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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피서지에 폭증하는 트래픽..대책은?
2014-07-19 10:00:00 2014-07-19 10:00:00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무더위를 피해 떠나는 휴가철이 다가왔지만 이동통신사들은 쉴 틈이 없다. 전국 주요 피서지에 몰리는 이동통신 트래픽이 평소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각 이통사들은 휴양지에서도 원활한 통화와 데이터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집중 관리 태세에 돌입했다.
 
SK텔레콤(017670)은 7월14일부터 8월30일까지를 휴가철 '특별 소통 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주요 해수욕장과 계곡, 유원지 등에서의 이동통신 트래픽이 평소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특히 8월 1~2주는 고속도로 정체구간과 휴양지의 트래픽이 100% 이상 폭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SK텔레콤은 750여개 핵심 지역에 기지국 용량을 늘리고 이동 기지국도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태풍과 같은 재난 상황에 대비해 기지국 철탑 등의 안전점검도 시행했으며, 비상상황실에 매일 35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이어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032640) 역시 7~8월 여름 휴가 시즌에도 원활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LTE는 인파가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이며, 휴가지에서 예상되는 데이터 트래픽을 분석해 소형 기지국(RRH)을 추가로 설치했다.
 
특히 광대역 LTE-A와 VoLTE 서비스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동해안의 경우 50여곳 해수욕장의 품질 테스트를 완료하고 중계기를 추가 설치했으며, 기존 기지국에는 가입자 용량을 늘리는 채널카드를 증설했다.
 
뿐만 아니라 휴가지에서 영화와 드라마 등 비디오 데이터 이용이 많아지고 숙소나 맛집 등에 대한 인터넷 검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휴가지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및 국도에도 기지국을 증설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해운대와 경포대 등 대형 해수욕장 주변에 이동기지국을 운영 중"이라며 "통화품질 저하나 장애 발생에 대비해 긴급대기조를 2배 이상 증원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이어 경부·중부·영동·서해안 등의 고속도로가 겹치는 관문지역과 영종도·국제공항 등에는 기지국, 중계기 외에 LTE 소형 기지국을 함께 설치해 음영지역을 해소해나갈 계획이다.
 
KT(030200)도 하계 휴양지 소통대책을 꾸리고 있다.
 
KT 관계자는 "해수욕장과 계곡, 유원지를 비롯한 전국 306개 지역에 LTE 및 3G 등 이동기지국 11식과 채널카드 100매 이상을 설치해 원활한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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