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증시가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펀드내 주식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비중은 90.22%를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비중이 90%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최근들어 대내외적 환경에 대한 개선 기대감이 일고 있는데다가 국내 증시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증시 '바닥론'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모습이다.
실제 주식편입비중은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90%대를 웃돌았으나,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불안 심리가 고조되면서 7월 89.54%로 떨어진 후 지속적으로 낮아져 12월에는 87.57%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올 들어 연초 랠리와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운용사들도 주식편입비중을 점차 늘려왔고 3월 들어 90%대를 회복한 것이다.
이에 반해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현금성자산 비중은 지난해 2월 말 4.77%에서 6.4%(6월말), 7.24%(12월말)까지 늘어난 뒤 올 들어 점차 비중이 낮아져 17일 현재 4.9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주가가 급락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현금비중을 늘렸다가 최근 주가가 1000선에서 강한 지지를 보여주고 원·달러 환율까지 안정되면서 다시 주식비중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서경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펀드에서 주식편입비중이 늘어난 것은 지금이 바닥이라는 펀드매니저들의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며"리스크 차원에서 갖고 있던 현금을 향후 주가 반등시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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