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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노조 "고대영·홍성규, 사장 절대불가"
2014-07-08 14:17:33 2014-07-08 14:22:0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언론노조 KBS 본부(새노조)가 고대영·홍성규 중 1명에 대해 청와대가 사장 임명제청시 즉각 총파업을 재개한다고 경고했다.
 
권오훈 KBS 새노조 위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동 KBS본부 대회의실에서 부적격 사장 설문조사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고대영씨와 홍성규씨는 즉각 사장 지원을 철회하고 사장후보에서 물러나길 바란다"며 "만일 고대영, 홍성규씨가 KBS 구성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최종면접장에 나타난다면 온몸으로 저지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또 "두 사람은 양대노조가 제시한 사장자격 조건에도 함량미달이며 절대 KBS사장이 돼서는 안될 인물로 이미 내부 구성원들의 평가가 끝났다"고 밝혔다 .
 
KBS 새노조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고대영 후보는 과거 본부장 시절 대기업으로부터 수백만원의 골프접대와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가 있어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전했다 .
 
홍성규 후보 역시 차관급인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있으면서 통신재벌과 종편, 유료방송사업자 편에 섰던 전력만으로 공영방송의 수장으로 어울리지 않다는 지적이다.
 
KBS 새노조 관계자는 "홍 후보는 방통위 부위원장 시절 자기 손으로 뽑았던 KBS 이사들로 하여금 다시 자신을 KBS 사장으로 선출하도록 하는 어처구니 없는 반칙행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 새노조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가장 부적격한 사장 후보’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들은 고대영씨와 홍성규씨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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