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한 금은 다릅니다. 삼덕금속은 국제 공인시험 기관 인증을 받은 금 함유량 검사를 거쳐 고순도 99.99% 골드바를 한국거래소 금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도시광산업체 삼덕금속 최팔규 회장은 4일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공장에서 KRX 금시장에 공급하는 골드바 생산 과정을 소개했다. 삼덕금속은 KRX 금시장이 지정한 적격금지금생산업자 가운데 하나다.
삼덕금속은 금이 포함된 다양한 제품 폐기물에서 금을 재활용하는 정련 공장을 갖추고 있다. 휴대폰의 회로기판, 반도체 부산물에서 부터 치과용 폐기물, 도자기 금세공 등 다양한 원천에서 금을 찾아내기 때문에 '도시광산'으로 불린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에 공급되는 골드바는 이같은 산업용 스크랩·쥬얼리부산물·잡금 등을 두 단계의 정련 과정을 거쳐 금 순도 99.99%까지 올렸다.
◇한국거래소 금시장 골드바(사진제공=한국거래소)
우선 산업용 스크랩 더미가 종류별 반응기를 거쳐 금·은 등 금속으로 분리된다. 다시 귀금속을 녹여 종류별로 분리하는 왕수반응을 거치면 99.9%의 금이 얻어진다.
◇순도 99.99% 골드바를 위한 전해정련 과정(사진=뉴스토마토)
여기에 더해 삼덕금속은 전기분해를 이용해 순도를 높이는 전해정련 과정을 더해 99.99% 고순도의 금을 만들어낸다.
전병남 삼덕금속 부장은 "순도 검사는 완성품 금에 포함된 불순물을 하나하나 원소별로 세는 과정"이라며 "1Kg 골드바에 포함된 은·동 등 불순불이 1g라도 기준을 초과하면 인증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순도 검사를 거친 상품은 위조 방지를 위해 양면에 인증 마크를 새겨야 마지막으로 한국조폐공사의 라벨을 두를 수 있다.
최 회장은 "오랜시간동안 노력한 결과 귀금속 파괴검사인 ICP와 큐펠레이션 시험 검사방법에 대해 한국인정기구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받아냈다"며 "고순도의 금을 지속적으로 정련해 삼덕금속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3개월차를 맞은 금시장은 거래부족 등이 지적되고 있지만 이같은 엄격한 품질관리는 금시장의 경쟁력으로 기대됐다.
공도현 한국거래소 금시장 운영팀장은 "금시장은 금의 품질이 일정하지 않은 음성 거래와는 달리 품질 리스크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며 "일반 개인투자자 뿐만 아니라 공정상 고순도 금을 찾는 기업의 수요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금시장은 한국조폐공사가 국내 생산금과 해외수입금에 대해 품질 검사를 담당해 정기·수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공 팀장은 "내년부터는 거래소는 투자자가 금을 인출할때 생산업자를 지정해 품질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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