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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오비맥주 사장 "카스, 하반기 中 직접 진출"
2014-06-26 08:31:27 2014-06-26 08:35:46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가 중국에 직접 진출한다. 이미 중국 현지에서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모기업 'AB인베브'의 유통망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25일 기자와 만난 장인수(사진) 오비맥주 사장은 "올해 하반기에 대주주인 AB인베브의 중국 유통망을 활용해 카스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AB인베브는 중국에서 3~4위권인 10위권 내에 하얼빈(Harbin) 맥주와 설진(Sedrin)맥주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이런 AB인베브의 중국 유통망을 확용해 수출에 나선다면 자사에 무한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주 한국에서 열리는 AB인베브 아시아태평양 이사진 회의에서 카스 중국진출을 공식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 열풍이 높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한민국의 대표맥주임을 강조하면 중국 현지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비맥주는 제조자개발설계방식(ODM) 등으로 홍콩과 일본 등 35개국에 40여종의 맥주 브랜드를 수출하고 있다. 연간 1억5000만 달러어치에 달한다. 하지만 추후 카스나 OB골든라거 등 자체 브랜드 수출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장 사장은 "향후 수출시장 공략을 강화해 2~3년 이내에 ′카스′를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내 ′톱10 맥주브랜드′로 키워볼 계획"이라며 "′카스′를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대한민국 대표맥주 브랜드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사장은  지난 20일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장 사장 취임 전인 2011년 매출액 1조735억원이던 오비맥주는 지난해 1조4848억원으로 38.3%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701억원에서 4727억원으로 75% 성장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임기를 1년 더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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