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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車, 에어백 결함에 줄줄이 리콜..이달에만 500만대
혼다 203만대·닛산 75만대..다카다 에어백이 문제
2014-06-24 08:34:25 2014-06-24 08:38:5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혼다, 닛산 등 일본의 대표 자동차 메이커들이 에어백 결함을 이유로 연이어 대규모 리콜에 나섰다. 이달에만 벌써 500만대다.
 
(사진=로이터통신)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혼다자동차는 2000~2002년 생산된 203만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이 비정상적으로 터질 수 있다는 위험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닛산자동차와 마쯔다자동차도 각각 75만5000대, 15만9807대의 리콜 계획을 전했다.
 
에어백 결함을 이유로 한 리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달 초 도요타 자동차가 227만대를 리콜하는 등 3대 자동차 업체의 리콜 차량이 6월에만 500만대를 상회했다. 도요타와 혼다는 작년 4월에도 173만대와 114만대를 리콜 대상에 올린 바 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번 대규모 리콜의 원인을 에어백 팽창기 내부 습기로 추정했다. 밀폐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에어백 팽창기 내부에 습기가 스며 휘발성 압축가스가 불안정한 상태가 됐다는 것이다.
 
NHTSA는 플로리다, 하와이, 버진아일랜드 등 날씨가 습한 지역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해당 에어백은 모두 일본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다카다가 공급한 것으로 혼다에 납품하는 물량이 가장 크다.
 
안도 아케미 혼다 대변인은 "다카다의 에어백 문제로 2008년부터 9차례의 리콜이 진행됐다"며 "2009년에는 관련 결함으로 두 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에 다카다 시게히사 다카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같은 문제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품질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며 "고객사와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친 것에 사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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