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유보 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증시가 5일 연속 상승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10달러(2.4%)오른 배럴당 47.35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0주만에 최고치다.
그러나 이날 4월 인도분 거래가 끝난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지난주 종가보다 1.16달러(2.6%) 내린 배럴당 43.7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WTI는 OPEC이 15일 빈 회의에서 오는 5월 말까지 추가 감산을 하지 않고, 대신 기존 감산 합의를 철저히 이행키로 했다는 소식에 5.7% 이상 하락하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OPEC 의장인 호세 마리아 보텔로 바스콘셀로스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일단 현 감산 이행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오는 5월 회의에서 다른 조치들이 필요한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OPEC는 오는 5월 말 다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G 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악성 자산의 정리를 위해 각국이 노력키로 하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이례적으로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금융시스템 안정화에 성공한다면 올 연말까지는 경기 침체가 끝날 것이라고 한 발언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세로 변했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과 긴밀한 상호 연관성을 띠고 있는 유가는 뉴욕 증시 다우지수가 5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따른 영향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에디슨 암스트롱 시장 조사국장은 "증시가 지난주에 이어 계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OPEC 감산 유보 조치를 희석시키면서 유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급은 8.10달러(0.9%) 떨어진 온스당 9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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