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16일(현지시간) 닷새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강세를 유지했다.
16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2.94% 상승한 3,863.99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지수도 3.18% 급등한 2,791.66,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지수는 2.30 오른 4,044.54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4년 만에 4천선이 무너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는 연 5일 계속된 상승세에 힘입어 이날 4천선을 회복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올해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데다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경기 회복을 위해 공조를 다짐했다는 런던 발(發) 뉴스가 전해지면서 증시에 봄바람이 불었다.
버냉키 FRB 의장은 전날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올해 침체가 끝나고 내년에는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G20재무장관들도 지난 주말 런던회의에서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고 재정지출을 확대한다는데 합의했다.
도쿄 증시가 일본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하고 뉴욕 증시도 '버냉키 효과'에 힘입어 호조를 보인 것도 지수 상승폭을 키우는데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지난 주 나흘 연속 상승세를 보인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도 은행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오름세를 유지했다. 특히 연초 실적이 좋다고 공개한 영국의 바클레이즈 은행은 런던 증시에서 무려 23%나 급등했다.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도 7.6% 뛰었고 독일의 도이체방크는 4.4%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근래 보기드문 상승세로 투자심리가 크게 회복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바닥을 지났다고 낙관하기에는 이르다고 조심스런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카일론의 애널리스트인 미툴 코테차는 AFP통신에 "더욱 낙관적인 시장의 기조가 유지되려면 경제상황에 관한 좋은 소식들이 더 필요하다"면서 "금주에 공개되는 경제지표들은 여전히 글로벌 경제의 암울한 현실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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