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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내외 불확실성에 관망세..소폭 상승(마감)
2014-06-16 15:13:12 2014-06-17 08:51:49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관망세를 보였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4포인트(0.14%) 오른 1993.59로 마감됐다.
 
이라크 내전 위기가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있고, 오는 17~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까지 앞둔 시점이다. 원·달러 환율도 여전히 수출주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장 중 뚜렷한 방향성 없이 199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다 소폭 상승한 채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3억원, 111억원을 사들였다. 개인 홀로 15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87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16%), 건설(1.70%), 비금속광물(0.83%), 전기·전자(0.68%), 섬유·의복(0.65%), 증권(0.62%) 순으로 상승했다. 기계(1.98%), 전기가스(1.47%), 운수창고(1.43%), 음식료(0.39%), 종이·목재(0.39%), 은행(0.37%), 운송장비(0.34%) 업종은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생명(032830)이 삼성화재 자사주 매입으로 지분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2.4% 가량 올랐다. LG화학(051910)은 중국 완성차업체 상해기차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4% 가까이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과 지속 중인 업황 호조 전망에 2.76% 반등했다.
 
이라크 내전 우려로 국제 유가가 연중 최고치까지 오르면서 정유주도 연일 상승 중이다. S-Oil(010950), SK이노베이션(096770)이 각각 1.77%, 2.88% 뛰었다. 반면 국제 유가 급등이 불리한 한국전력(015760)은 1.46%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포인트(0.06%) 내린 536.02로 마감됐다.
 
포스코엠텍(009520)은 국세청으로부터 435억원 규모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는 소식에 7%대 급락했다. 반면 서울반도체(046890)는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4% 가까이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0원(0.23%) 오른 1020.10원에 장을 마쳤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남은 변수들은 이번 주 중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며 "이번 주만 무사히 넘기면 코스피는 다시 2000선 위에 올라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16일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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