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진보교육감 당선인 5명이 "이번 6.4선거에서 국민들은 교육의 변화를 선택했다"며 "공교육 혁신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2일 조희연(서울)·이청연(인천)·민병희(강원)·김병우(충북)·장휘국(광주) 교육감 당선인 5명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상견례 및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동에는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17명의 교육감이 모두 초청됐지만 보수성향의 교육감 4명(대전, 경북, 대구, 울산) 등을 포함한 12명이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당선인은 상견례에서 "개인적으로 보수냐 진보냐는 경계가 교육문제를 위해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전국 교육감이 모여 대안적인 비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청연 인천교육감 당선인은 "진보교육감 시대가 활짝 열린다고 언론에서 걱정하는 것 같은데 안심시키려 왔다"며 "국민의 열망에 부응해 우리 아이들을 지키겠다"고 입을 뗐다.
민병희 강원교육감 당선인도 "4년전 광주 교육감에 진보성향 후보가 당선되도 학부모들의 호응을 받아왔다"며 "4년전에 이미 실험이 끝났고 교육 선진국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교육 정상화 ▲안전한 학교 ▲교육복지 확대 ▲혁신학교 확대 ▲교육비리 척결 ▲민주 시민교육 강화 등의 공동 공약을 내걸었다.
이후 질의 응답시간에 각종 이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보수진영의 교육감 직선제 폐지 논란에 대해 정희국 광주 교육감 당선인은 "직선제 폐지는 축구경기에 지니까 축구 경기 하지 말자는 것과 다를바 없다"며 "주민 직선제가 민주주의 발전과정에서 더 나은 방법이라고 선택됐는데 그런 주장은 논리에 맞지 않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세월호 시국선언 교사들의 징계와 관련, 김병우 충북교육감 당선인은 "사법적인 판단이 내려질때까지 행정조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냈다.
수학능력시험을 없애고 국·공립대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대입제도 개선 공약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서 큰 방향만 제시한 단계라고 입을 모았다.
장휘국 광주교육감 당선인은 "대입제도와 관련해 실질적으로 교육감이 갖고 있는 권한은 없다"며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것으로 향후 정부, 교육부와 구체적으로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당선인도 "교육감은 초·중등 교육을 관장하는데 현행 대입 제도가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수능자격고사 등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 안이 나와 있지 않은 상태로 문제 제기 수준에서 거론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과 관련해서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시대 거스르는 판결 나오지 않길 바란다"는 공통적 의견을 냈다.
◇ 조희연 서울 교육감 당선인(왼쪽부터), 김병우 충북 교육감 당선인, 장휘국 광주 교육감 당선인, 민병희 강원 교육감 당선인, 이청연 인천 교육감 당선인 등이 12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만나 공동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사진= 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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