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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주택가격 상승..모기지 대출 규제 필요성 부각
금융정책위원회, 이달말 회의서 모기지 정책 검토
2014-06-12 13:30:22 2014-06-12 13:34:36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의 지난 5월 집값이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왕립공인평가협회(RICS)는 지난달 주택가격지수가 +5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2와 전월의 +55 모두를 웃도는 수치다.
 
신규 주택 수가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주택 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역대 최저치의 대출금리와 정부의 주택구매 장려책 또한 주택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시몬 루빈손 RIC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공급이 줄어 가격이 뛴 것"이라며 "다만 영란은행(BOE)이 모기지 대출을 경계하고 나서 주택 구매자와 판매자의 긴장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루빈손의 지적처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모기지 대출에 규제를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형성될 것이란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BOE 금융정책위원회(FPC)가 이달 말에 열리는 회의를 통해 모기지 대출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마켓워치는 영국 경제 회복세에 맞춰 BOE의 기준금리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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