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우린데"..'정자매'의 특별한 외출
2014-06-05 16:51:04 2014-06-05 16:55:17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시카 & 크리스탈'에 함께 출연한 에프엑스 크리스탈(왼쪽)과 소녀시대 제시카. (사진=CJ E&M)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온스타일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시카 & 크리스탈’이 지난 3일 첫 방송됐다. ‘제시카 & 크리스탈’은 친자매 사이인 소녀시대 제시카(정수연)와 에프엑스 크리스탈(정수정)의 일상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최고 인기 걸그룹의 멤버인 두 사람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별한 외출에 나선 제사카와 크리스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크리스탈(왼쪽)과 제시카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을 공개했다. (사진=CJ E&M)
 
◇‘정자매’의 외출이 특별한 이유
 
제시카와 크리스탈은 소녀시대와 에프엑스의 멤버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두 사람을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통해 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간혹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일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 형식의 프로그램엔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최근 아이돌 가수들의 리얼 버라이어티 출연이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 인기 그룹인 엑소와 GOT7 등이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리얼 버라이어티에 출연했다. 엑소나 GOT7과 같이 데뷔가 오래 되지 않은 아이돌 그룹들로선 이런 프로그램이 중요한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데뷔 8년차의 제시카와 6년차의 크리스탈과 같이 이미 가요계에서 자리를 잡은 스타들이 리얼 버라이어티에 출연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대해 '제시카 & 크리스탈'의 권민수 PD는 "이효리, 클라라, 정준영 등에 이어 온스타일의 리얼 스타 시리즈에 출연할 연예인을 찾던 중 할리우드의 '올슨 자매'(애슐리 올슨, 메리 케이트 올슨)를 연상시키는 한국의 '올슨 자매' 제시카와 크리스탈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각자의 아이돌 그룹에 소속된 멤버이지만, 두 사람이 뭉쳤을 때의 화학 작용이 큰 파급 효과를 만들어낼 거라 생각했고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고 밝혔다.
 
◇친근한 모습을 보여준 '정자매'가 대중들과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CJ E&M)
 
◇호피무늬 내복 입고 장난치는 ‘정자매’..대중들과의 거리감 좁혀
 
‘제시카 & 크리스탈’에 출연한 ‘정자매’는 소녀시대의 제시카와 에프엑스의 크리스탈이라기 보다는 일반인 정수연과 정수정에 가까웠다. 호피무늬 내복을 함께 입은 뒤 깔깔거리며 웃고, 카메라를 향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며 장난을 치는 모습은 여느 20대와 다르지 않았다. 최근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크리스탈은 처음으로 혼자서 운전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집안 곳곳에 설치된 30여대의 카메라는 두 사람의 일상을 고스란히 잡아냈다.
 
‘제시카 & 크리스탈’의 제작진은 방송 전 “프로그램을 연출하며 리얼리티라고 해서 꼭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려고 많이 노력했다. 조미료를 넣지 않은 깔끔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정자매’의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사실을 강조했다.
 
두 사람 모두 수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해왔지만, 대중들에게 카메라 밖 평상시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는 없었다. 그 과정에서 대중들은 두 사람에게 거리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제시카 & 크리스탈’은 제시카와 크리스탈이 대중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크리스탈(왼쪽)과 제시카는 여느 20대들과 다르지 않은 발랄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사진=CJ E&M)
 
◇가까이에서 본 ‘정자매’는?
 
그동안 대중들 사이에서 제시카와 크리스탈은 ‘얼음 공주’였다. 무대 위에서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던 탓에 두 사람의 실제 성격이 도도하고 까칠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제시카는 "저희가 표현이 과하지 않은 것 같다. 원래 아이돌이라면 굉장히 밝기 때문에 우리가 발랄하지 않으면 '기분이 나쁜가' 하실 수도 있는데, 전혀 그런 게 아니다“라며 ”그게 콤플렉스"라고 말했고, 크리스탈은 "특별히 설명하고 싶지 않다“며 ”이게 우린데 어떡하냐"고도 했다.
 
'제시카 & 크리스탈'에 출연한 두 사람은 대중의 선입견과 달리 밝고 명랑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면 가까이에서 본 제시카와 크리스탈은 어땠을까?
 
권민수 PD는 "처음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제시카와 크리스탈이 시크하고 차가울 것이라 생각했다"며 "하지만 실제로 보니 평범한 또래의 감정을 가진 소녀들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타지 생활을 오래 해서 그런지 언니가 동생을 챙기고, 동생이 그런 언니를 잘 따르는 자매 사이의 끈끈함이 남달라서 보기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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