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선거, '정책 실종, 비방 난무'..아이들 보기 부끄러워
고승덕 후보, 문용린 후보 겨냥 '딸 SNS 음모론' 제기
문 후보 2일 "법적 대응" 입장에서 선회..고소검토 철회
2014-06-02 16:48:16 2014-06-03 09:43:19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이틀 앞두고 후보들간의 폭로와 고발 등 변수가 이어지면서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향방이 안개속이다.
 
교육 정책은 실종되고 새롭게 터지는 네거티브 공격에 시민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31일 고승덕 후보의 장녀라고 밝힌 고희경(캔디 고)씨가 페이스북에 고 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자 그 내용을 두고 해명, 반박 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 후보의 딸 고희경씨는 "자신의 친자식조차 가르치지 않는 사람은 교육감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2일 고 후보는 JT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998년부터 전처가 양육권을 갖고 미국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며 "딸의 의견도 있겠지만 글이 상당히 정제된 것으로 봤을때 여러 사람의 의견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딸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시간보다 앞서 자신의 전 처남이자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아들인 박성빈씨가 문용린 후보에 전화를 걸어 알렸다는 점을 봤을때, 저를 후보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모종의 의도가 있지 않았을까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문 후보는 "박성빈씨의 전화는 고 후보의 딸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시간보다 늦게 선거캠프 비서실장을 통해 왔고 박씨와는 전화번호도 모르는 사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문 후보는 "전날 고 후보가 공작정치 의혹 등 강하게 발언해서 법적 대응을 고려했지만 철회하기로 했고 정치인보다 교육감 선출직에 많은 분들이 도덕성에 엄격한 잣대를 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희연 후보는 "이전투구 서울 교육감 선거 속에서 아이들을 위해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조 후보는 서울시교육청 앞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교육감 선거는 교육 정책보다 개인사 이야기가 더 주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운동 과정 자체도 교육적이어야 할 교육감 선거가 시민들에게 우려를 더해주는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모두 교육을 고민하는 후보자 본연의 자세와 초심으로 돌아와 주시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5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 후보 합동 TV토론회에 앞서 고승덕(왼쪽부터), 문용린, 이상면, 조희연 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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