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199만원에 팔리는 스페인산 유모차 미마 코비(MIMA KOBI)가 45만원대 국내산 유모차인 카펠라(Capella) 캐슬(Castle)과 같은 품질 등급을 받았다.
고가의 유모차 가격이 곧 좋은 품질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29일 소비자시민모임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참여한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ICRT) 유모차 품질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국산 유모차는 고가의 수입브랜드 제품에 견줘 질은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3분의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ICRT는 유모차 품질을 ▲최선의 구매선택(Best Buy: 76점 이상) ▲구매할 가치 있음(Worth Considering: 70~75점) ▲만족(Satisfactory: 60~69점) ▲미흡(Poor: 50~59점) ▲매우 미흡(Very Poor:40~49점) ▲구매하지 말 것(Don't Buy: 40점 미만) 등 6개로 분류한다.
◇왼쪽부터 어파베이비 크루즈(79만5000원), 브라이택스 비스마트(67만원), 마마스앤파파스 어보(64만원), 카펠라 캐슬(45만8000원), 페도라 S9(59만원).(사진=방글아기자)
미마 코비는 이번 테스트 대상에 오른 15개 브랜드제품(7개 국가)중 199만원으로 가장 비쌌는데, 품질 등급은 63점으로 12위였다. 같은 등급을 받은 국내산 카펠라 캐슬(69점, 45만8000원) 유모차보다 가격은 4배 이상 비싸면서 점수는 더 낮은 것.
특히 국산 브랜드인 페도라 에스9(Fedora S9)은 가격(59만원)은 15개중 3번째로 가장 저렴하면서 품질 순위에서는 4위를 기록하는 등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이 돋보였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은 네덜란드 브랜드 부가부(Bugaboo)의 카멜레온(Cameleon) 유모차였는데, 가격은 151만원으로 비싼 축에 손했다. 미국 브랜드 어파베이비 크루즈(UPPAbaby CRUZ)가 카멜레온보다 품질 점수에서 겨우 1점 뒤졌지만 가격은 79만5000원으로 훨씬 쌌다.
영국산 마마스앤 파파스 어보(Mamas&Papas Urbo)도 64만원의 낮은 가격대임에서도 품질 등급에서는 최고 수준인 별 다섯 개(78점)를 받았다.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실장은 "사업자는 제품의 규격과 유모차 무게, 어린이 체중에 관한 사용 제한 등 선택에 중요한 정보를 소비자가 알기 쉽게 제공해야 한다"며 "소비자는 제품 선택 시 가격이 비싼 수입 제품, 디자인이 좋은 제품이 품질도 좋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해 제품을 구입하기보다는 실제 자신의 생활환경을 고려해 기동성, 유모차 운반 편리성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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