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카라 새 멤버, 기준은 구하라와 강지영
2014-05-28 12:17:20 2014-05-28 12:21:40
◇카라의 강지영(왼쪽)과 구하라. (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걸그룹 카라의 새 멤버를 뽑는 ‘카라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다. 지난 27일 MBC 뮤직을 통해 이 프로그램이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소진, 시윤, 영지, 채경, 소민, 채원, 유지 등 7명의 멤버가 카라의 새 멤버가 되기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은 6주 동안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과연 어떤 멤버가 카라의 정식 멤버로서 합류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문제는 기준이다. 카라의 새 식구를 뽑는 데 필요한 기준에 대해 살펴봤다.
 
◇니콜과 강지영이 떠난 뒤 팀에 남게 된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왼쪽부터) (사진=DSP미디어)
 
◇기존 멤버 못지 않은 외모와 실력 갖춰야
 
연예계에서 잔뼈가 굵은 한 기획사의 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가 매니지먼트를 맡았던 걸그룹은 수차례 멤버 교체를 거쳤다. 기존의 멤버가 팀을 탈퇴하고, 그 자리를 다른 멤버가 채우는 과정이 반복됐다.
 
그는 “아이돌 그룹에 새 멤버를 투입해 성공을 거두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해당 아이돌 그룹에게 응원을 보내던 팬덤을 납득시키는 것도 쉽지 않지만, 기존 멤버들 사이에 새 멤버가 녹아드는 것이 더 문제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외모나 실력 면에서 기존 멤버들에게 미치지 못하는 새 멤버는 기존에 있던 멤버들사이에서 잘 살아남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다른 멤버들에 비해 뛰어난 뭔가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새 멤버 영입을 앞두고 있는 카라로서도 이 점이 숙제다. 기존의 카라 멤버들과 외모나 실력 면에서 비슷하거나 뛰어난 멤버가 투입돼야 성공적인 팀 재정비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카라의 새 멤버를 뽑는 '카라 프로젝트'의 포스터. (사진=MBC뮤직)
 
◇중간 투입돼 팀 이끈 구하라와 강지영, 새 멤버 영입의 기준
 
‘카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초점은 팀을 나간 두 멤버인 니콜과 강지영의 빈 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에 쏠렸다.
 
하지만 관계자들 사이에선 새 멤버 선발의 기준을 니콜과 강지영이 아닌, 구하라와 강지영에게 맞춰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카라는 지난 2007년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카라는 4인조 그룹이었다. 지금은 팀을 떠난 김성희, 니콜과 여전히 팀을 지키고 있는 한승연, 박규리가 카라의 멤버였다. 지난 2008년 김성희가 가장 먼저 팀을 탈퇴했고, 당시 카라는 구하라와 강지영을 영입하면서 5인조 걸그룹으로 변신했다. 이후 카라는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정상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다.
 
구하라는 여자 아이돌 중 가장 뛰어난 외모를 지닌 멤버 중 한 명으로서 주목을 받았고, 강지영은 팀의 막내로서 귀여운 매력을 뽐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카라 프로젝트'가 시작된 후 팬들은 엄격한 잣대로 새 멤버 후보들에 대해 평가하고 있는 상황. 그런 팬들을 납득시키고, 인기를 유지해나가기 위해선 중간 투입돼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던 경험이 있는 구하라나 강지영에 뒤지지 않는 매력을 갖고 있는 새 멤버를 선발할 필요가 있다.
 
◇카라의 새 멤버가 되기 위한 후보로서 경쟁을 펼치게 된 7명의 멤버들. (사진=DSP미디어)
 
◇7년차 카라어와 가장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새 멤버는?
 
첫 방송이 전파를 탄 뒤 팬들은 어떤 멤버가 카라의 새 멤버로서 적절한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리 봐도 새 멤버를 뽑는 것보다는 기존의 세 멤버로 팀을 이끌어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7명의 새 멤버 후보 중 아직은 치고 나가는 멤버는 없는 모양새다. 이들은 '카라 프로젝트'의 첫 방송을 통해 카라의 히트곡인 'Step'의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의 혹평을 들어야 했다. 데뷔 후 7년 동안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아온 카라와 '베이비 카라'들을 직접적으로 비교를 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7명의 후보들이 남은 기간 동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지만, 기존의 멤버들과 어깨를 견줄만한 실력을 갖고 있는 멤버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을 듯하다. 이 때문에 실역이나 외모 외에 해당 멤버가 갖고 있는 이미지와 느낌도 새 멤버를 뽑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그룹을 결성할 때 멤버들의 실력이 비슷하다면 어떤 멤버들이 한 무대에 섰을 때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그림'을 본다. 누구 한 명이 튀지 않고 전체가 잘 어우러져야 한다'며 "남들과 잘 어울릴 수 있으면서도 다른 멤버들이 갖고 있지 않은 매력이나 장점을 갖고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전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