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세월호 사고 원인규명에 5억 걸어
2014-05-26 15:44:27 2014-05-26 20:04:31
[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전 세모그룹 회장)을 체포하는 것과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는 것 사이에는 아무 연관이 없고,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는 사람에게 5억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26일 밝혔다.
 
이태종 구원파 임시대변인은 이날 오후 경기 안성 보개면 구원파 총본산인 금수원에서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거기에 어떤 조작과 음모가 개입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사람에게 우리가 눈물로 모은 5억을 줄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이어 "5억은 유병언의 수천억 재산 중 일부가 아니다. 실제로 유병언은 그럴 만큼의 재산을 가지고 있지도 못하다"며 "5억은 오대양 꼬리표에 세월호 꼬리표까지 달지 않기 위해 10만 성도들이 기금을 마련해서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전 세모그룹 회장)을 잡아햐만 하는 이유가 세월호 진실규명과 어떤 연관이 있는가"라며 "정부가 하지 못면 우리라도 하겠다"고 주장하며 포상금을 건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를 알아야 한다. 왜 유병언의 체포에만 혈안이 돼 있는지 모르겠다"며 "왜 세월호는 침몰했나. 왜 세월호의 안타까운 목숨을 구조하지 못했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설령 승조원의 미숙함과 부도덕함이 원인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다른 모든 것을 제쳐두고 오직 회사의 주주를 체포해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 우선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택시기사가 교통사고를 낸 것을 택시 회사 사장도 아니고 몇 단계를 거친 주주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논리는 이상하다"며 "사고경위부터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 유병언이 청해진의 실소유주와 실경영자라고 연일 떠들고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유병언에 대한 현상금이 열배로 인상됐다. 국민의 혈세로 마련됐을 5억원을 현상금으로 주더라도 유병언을 하루 빨리 잡아야만 하는 이유가 세월호 진실규명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혹시 선거 때문인가.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하는 해경까지 해체한 상황이니 정부가 진실 규명에 관심이나 있기는 한 건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태종 기독복음침례회(구원파) 임시대변인이 26일 오후 경기 안성 보개면 구원파의 총본산인 금수원에서 구원파 입장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박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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