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열풍' 파프리카, 감자·고구마 판매 앞질러
2014-05-25 09:32:59 2014-05-25 09:36:56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파프리카가 웰빙 및 다이어트 열풍에 힘입어 국민 채소로 거듭나고 있다.
 
2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파프리카 매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감자, 고구마 매출을 제쳤다. 파프리카는 2009년만 하더라도 5위권 밖에 위치했으나, 2011년부터 매출 베스트(BEST) 5 안에 입성했다.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파프리카 매출이 감자, 고구마를 제쳤고, 올해 들어서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그간 흔들림 없이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양파의 지위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처럼 파프리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까닭은 한국인 식습관이 점차 웰빙을 추구하고, 칼로리에 신경 쓰는 다이어트 식단으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파프리카는 비타민 A, C 등 영양성분이 기타 과일, 채소에 비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실제로 오렌지의 비타민 C 함유량은 100g 당 46mg 가량인 반면, 파프리카는 100g 당 375mg 가량으로 월등히 높다.
 
또 100g 당 20kcal 가량으로 감자의 절반(55kcal 가량) 이하, 고구마(128kcal 가량)의 6분의 1 수준으로 낮고, 단맛이 특징이라, 샐러드나 볶음, 조림 음식에 곁들이는 다이어트 채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 같은 파프리카의 인기 요인 때문에 올해(1~4월) 채소류 전반이 따뜻한 날씨로 인한 가격 폭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량(-22.5%) 매출이 줄어든 반면, 파프리카는 5% 가량(-5.4%) 줄어드는 것에 그쳤다.
 
특히, 같은 기간 파프리카 가격이 지난해 대비 6~20% 가량 낮았던 것을 감안하면 파프리카의 실질 소비량은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마트 측은 파프리카가 지난해 감자, 고구마를 제친 데 이어, 올해는 양파 매출까지 제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양파는 식재료 양념으로 연중 고르게 소비되는 경향이 있는 반면, 파프리카는 수분 함량이 높고 당도가 높아, 여름철에 더욱 선호되는 채소이기 때문이다.
 
최인석 롯데마트 채소팀장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파프리카 매출은 양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형국”이라며, “여름철에 더욱 인기를 끄는 파프리카의 특성 상 올해의 1등 채소는 파프리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본격 여름철을 맞아, 다음달 4일까지 파프리카를 시세 대비 30% 가량 저렴한 개당 1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전용 농장과 사전 계약을 통해 올 여름철 파프리카를 시세 대비 2~30% 가량 저렴한 수준으로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마트 내 연간 채소 매출 순위. (자료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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