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LG그룹이 올해 지난해와 같은 11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1일 LG그룹은 전자와 화학, 통신·서비스 등 주력 사업분야에서 총 투자규모를 2년 연속 11조3000억원으로 확정하고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조원 늘어난 116조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관계자는 "주력사업과 미래성장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투자규모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LG는 연구개발(R&D)에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3조5000억원을 투입, 사상 최대 규모의 R&D 투자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R&D 투자 확대를 통해 차세대 기술개발과 기존 주력사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제품 고효율화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반면 설비투자는 지난해 8조5000억원보다 8% 줄어든 7조8000억원으로 정했다.
LG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프로젝트성 투자인 8세대 TFT-LCD의 주요 설비투자가 완료됨에 따라 전체 시설투자액이 줄었다"며 "하지만 미래 성장 사업을 위한 설비에는 투자를 줄이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업 분야별 투자규모는 전자분야가 7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통신·서비스분야 2조2000억원, 화학분야에 1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전자부문 투자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LTE(롱텀에볼루션) 단말 모델칩을 기반으로 한 4세대 단말기, 스마트폰 등 차세대 기술개발에 집중될 예정이다.
또 태양전지와 시스템 에어컨,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LED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 친환경기술 개발에도 투자가 확대될 예정이라고 LG측은 밝혔다.
통신·서비스 부문 투자는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 개발, 방송이 결합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사업 등에 투자의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화학부문은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 개발과 함께 당뇨, 비만 등을 치료하는 '해피드러그(Happy Drug)' 등의 신약 개발에도 투자할 것이라고 LG측은 설명했다.
LG는 시설투자 재원을 중소형 LCD용 LTPS(저온폴리실리콘) 생산라인과 함께 2차전지,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전자부문에서 LG디스플레이가 파주에 중소형 LCD용 LTPS 신규 라인을 구축하는 것과 함께 8세대·6세대 라인 확장 등에 올해 총 2조~2조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LG전자는 태양전지와 차세대 이동통신의 생산성 향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화학부문은 전지, 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사업과 불임치료제,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 등 전문 의약품 생산라인에 대한 설비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LG측은 설명했다.
통신·서비스 부문은 4세대 이동통신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기간망과 가입자망 등 네트워크 인프라 강화와 함께 이동통신부문의 무선 네트워크 확충 등에 투자가 집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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