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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하교시간 교통사고 가장 많아
최근 3년간 평균 1~3학년 각 8천건 규모 발생
2014-05-06 12:00:00 2014-05-06 12:00:00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초등학생 하교시간에 저학년의 교통사고가 고학년보다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6일 이같은 내용의 최근 3년간 어린이(만 12세이하) 교통사고와 관련한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피해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는 매년 평균적으로 10만 건이 넘게 발생하면서 증가세를 나타냈고, 특히 초등학교 1~2학년의 사고 피해 건이 많았다.
 
2011년 10만1811건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던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2012년부터 10만2380건, 2013년 10만2496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 사망자수는 매년 감소세를 보이면서 2011년 98명, 2012년 80명, 2013년 78명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평균 어린이 교통사고 가운데 1학년이 8739건으로 가장 많았고, 2학년이 8596건, 3학년이 8109건, 미취학아동이 7735건, 4학년이 7701건, 5학년 7391건, 6학년 7251건의 순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피해 현황
(단위:건, 명)
 
사망 건수도 1학년이 11.0명, 2학년 11.0명, 미취학아동 6.9명, 3학년 5.0명, 4학년부터 6학년까지 3.3명 순으로 나타났다.
 
평일은 등하교 시간대에, 주말은 오후 시간대 사고피해건수가 많이 발생했다.
 
평일의 경우 특히 오후 3시에서 오후 6시까지 하교시간대 사고피해건수가 많이 발생했으며, 주말에는 오후 1시에서 오후 5시 등 오후시간대에 사고가 많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평일의 경우 학교 정규수업이후 방과 후 활동이나 학원 등 추가 학습후 귀가시간대(15~18시)에 사고가 많았다”고 말했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8월에 10.6%로 가장 많았고 5월과 10월 9.4%로 많이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어린이 사고피해건은 활동량이 많은 5월~10월 사이에 다발하고 있으며,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도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요일별로 살펴보면 토요일이 22.2%, 일요일이 20.4%로 주말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이어 금요일 12.8%, 월요일 12.0%, 수요일과 목요일 11.0%, 화요일 10.7%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원인별로는 신호위반 39.1%, 횡단보도 26.0%, 중앙선 침범23.9%, 기타 6.6%, 무면허 운전 4.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횡단보도 위반은 저학년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서 2013년까지 3년간 평균 1~2학년의 횡단보도 교통사고 피해는 59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3~4학년 566건, 5~6학년 466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저학년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으로 활동반경은 크게 넓어지지만, 집중력이 떨어지고 보호자의 지원도 약화되기 쉽기 때문에 사고피해 건수와 사망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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