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뉴스통)현대차·SK하이닉스 '방긋', S-Oil '울상'
2014-04-24 19:20:53 2014-04-24 19:25:56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앵커 : 오늘 1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현대차와 SK하이닉스 등 많은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전반적으로 어땠는지 산업부 김영택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현대차 1분기 실적이 발표됐는데요. 지난해와 비교해 어땠나요?
 
기자 : 네, 오늘 현대차가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올해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습니다.
 
매출액 21조6490억원, 영업이익 1조9384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1.3%와 3.7% 증가했습니다.
 
지난 연말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 효과로 내수 판매가 증가한 데다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가 지속됐기 때문인데요.
 
내수의 경우 신차효과와 함께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6만670대를 판매했습니다.
 
같은 기간 해외 역시 4.8% 증가한 106만6800여대를 팔아 치웠습니다.
 
특히 국내공장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고정비가 하락했고, 플랫폼 통합효과 덕분에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0.3% 포인트 상승한 9.0%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 현대차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국내외 판매 호조, 공장 가동률 회복, 신형 제네시스 등 신차효과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근데 환율 때문에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어떤가요?
 
기자 : 네 맞습니다. 현대차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40원대 아래로 급락하는 등 환율 변동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대차는 최근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내부적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엔화 약세에 힘입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판촉 확대, FTA 관세 인하 등으로 수입차 업체들이 가격경쟁력까지 갖추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 그렇군요. 현대차는 어떤 전략으로 글로벌 메이커와의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인가요?
 
기자 : 우선 현대차는 신형 LF쏘나타가 지난달 국내에 출시한 데 이어 다음달 미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가는데요.
 
향후 실적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신형 제네시스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LF쏘나타를 통해 매출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안전 성능과 차량 연비를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 그린카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카와 같은 혁신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 현대차뿐 아니라 SK하이닉스도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고요?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또 다시 돌파했습니다. 매출액 3조74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조원 장벽을 넘어선 이후 2분기만인데요.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등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에서도 영업이익률 28%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제조업 수준에서는 상상키 힘든 수익률입니다. 견조한 실적의 1등 공신은 역시 D램이었습니다.
 
중국 우시공장 정상화로 전분기 대비 약 20%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 SK하이닉스가 SK그룹에서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네요. 오늘 포스코 등 다른 기업들은 어땠나요?
 
기자 : 포스코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4400억원, 영업이익 73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비철강 분야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은 소폭 상승한 4.7%를 기록했습니다.
 
S-Oil은 정유와 석유화학 부문에서 동반부진하며 영업이익이 급감했습니다. S-Oil의 1분기 영업이익은 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5% 급감한 수칩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60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은 전년 대비 성장했지만, 철강과 정유ㆍ화학은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체 어려움을 겪었군요.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