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차관보 3명 지명
2009-03-09 06:11:35 2009-03-09 06:11:35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8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을 보좌할 테러자금담당 차관보에 데이비드 코언, 경제정책 담당 차관보에 앨런 크루거, 입법담당 차관보에 킴 월러스를 각각 지명했다.
 
이들 3명 차관보 지명자는 현재 가이트너 장관의 고문으로 일하고 있는 `가이트너의 사람들'이다.
 
이들 지명자는 상원 재무위의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정식으로 임명되게 된다.
 
코언 차관보 지명자는 최근까지 법률회사인 휠머헤일의 파트너로 일해왔고 지난 2001년 휠머헤일에 들어가기 전까지 재무부의 변호사로 활동했다.
 
프린스턴 대학 경제와 공공분야 교수 출신인 크루거 차관보 지명자는 노동경제학자로서 명성을 쌓아왔다. 그는 노동부에서 수석이코노미스로도 활동한 바 있다.
 
월러스 차관보 지명자는 가이트너 장관의 고문이 되기 전까지 바클레이즈 캐피털에서 워싱턴 리서치 그룹 소장을 지냈으며 리먼 브라더스에서 14년간 근무했다. 그는 상원 재무위에서 애널리스트로도 활동했고, 조지 미첼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재정정책 담당 보좌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자"면서 "이들 훌륭한 세 사람과 전체 경제팀의 지도하에 우리는 경제를 회생시키고, 더 번영된 미래를 만드는 기회를 잡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인선만으로는 유례없는 경제위기에 막중한 임무를 떠맡은 재무부의 주요자리의 공백상태를 여전히 메울 수 없는 상태다. 따라서 당분간 오바마 행정부의 각료 인선 난항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재무부는 상원 인준이 필요한 핵심 요직 15석(테러.경제.의회 담당 차관보 3명 포함) 가운데 전 정권에서 유임된 스튜어트 레비 테러.금융정보담당차관을 제외한 모든 주요 직책이 비어 있다. 가이트너 장관은 부장관과 차관도 없이 혼자 의회 청문회 등에 불려다니며 고군분투해왔다.
 
그 동안 재무부는 국제문제 담당 부장관직에 거론됐던 아네트 나자렛가 최근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히는가 하면 국제문제 담당 차관 후보로 지명된 캐롤라인 앳킨슨도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금융 정상회의를 불과 몇 주 앞두고 후보에서 물러나는 등 인선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어왔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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