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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인메모리 DB시스템 탑재 'SQL서버 2014' 출시
2014-04-16 15:43:05 2014-04-16 15:47:20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업계 최초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DB) 엔진에 인메모리 DB가 탑재된 SQL서버 2014를 출시했다.
 
MS는 16일 종로구 서머셋팰리스에서 'SQL서버 2014 출시' 간담회를 갖고 SQL서버 2014의 주요 기능과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김경윤 MS 서버마케팅담당 상무가 간담회에서 'SQL서버 2014'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류석 기자)
 
이날 간담회에서 MS는 SQL서버 2014 출시를 필두로 클라우드OS 전략의 일부인 빅데이터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OS는 웹상에서 애플리케이션 구동할수 있는 시스템을 말하는 것으로 MS는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애플리케이션·서비스를 위한 핵심 기술을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의 경계 없이 포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SQL서버란 70년대에 미국의 IBM이 처음 개발한 관계형DB(정형화된 데이터 항목들의 집합체)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SQL을 기반으로한 DB서버를 말한다.
 
MS의 SQL서버 2014는 ▲업계 최초 관계형DB에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를 기본 내장 ▲오픈소스 하둡 지원 ▲기업정보보호를 위한 암호화 기술 제공 ▲파워 BI(비즈니스인텔리전스) 등이 한층 강화 등의 특징을 가진 빅데이터 솔루션이다.
 
단순 관계형DB관리시스템(DBMS)었던 'SQL서버2012'에 인메모리 DB시스템이 탑재돼 기존 제품보다 작업 효율과 신속성이 강화됐다. 기본적으로 인메모리DB의 경우 디스크가 아닌 주 메모리에 모든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자료접근이나 검색 속도가 매우 빠르다.
 
MS관계자는 "SQL서버 2014 활용을 통해 기존의 SQL서버 2012 대비 평균 30배 향상된 성능과 100배 빨라진 조회 속도, 90% 이상의 디스크 공간 감소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QL서버 2014에는 하둡(DB처리를 위한 오픈소프트웨어)기술이 적용된 'HD인사이트 서버(HDInsight Server)'도 제공된다. HD인사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둡 기술을 적용해서 만든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다. HD인사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S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위에 서비스로 제공하는 'HD 인사이트 서비스'와 기업 내 배포를 위해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하는 'HD 인사이트 서버'를 포함한다.
 
또 MS는 기업이 하둡 기술을 기존 데이터베이스 기술의 연장선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폴리베이스(Polybase) 기술도 같이 선보인다.
 
MS는 기업의 내부 자료의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암호화 기술도 강화했다.
 
암호화 기술은 자료가 유출되더라도 암호화 키의 보안이 확보된다면 자료의 유출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빅데이터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특히 SQL 서버 2014는 암호화 기술의 핵심인 암호화 키를 별도 서버에 저장할 수 있어 더욱 정교한 보안성을 갖췄다.
 
◇박종윤 넥슨 엔지니어가 'SQL서버 2014' 도입을 통해 얻은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류석 기자)
 
박종윤 넥슨 데이터베이스 엔지니어는 SQL서버 2014 도입을 통해 얻은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기존 DW(데이터웨어하우스)운영 환경에서는 원하지 않은 데이터에 대해서도 접근을 하기 때문에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았다"며 "(SQL서버 2014)의 인메모리 기능을 사용해 테스트를 진행해보니 디스크에만 데이터가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메모리에도 많은 데이터가 저장돼 처리를 하기때문에 빠른 속도를 보이는 장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도 MS는 넥슨의 경우 SQL 서버 2014 도입을 통해 트랜직션 성능을 11배 향상시키고, 대규모 데이터 삭제 속도를 120배 향상시켰으며 장기적인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김경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서버마케팅담당 상무는 "기업의 데이터를 비즈니스 경쟁력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가 별개로 구성된 환경이 아닌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 상에서 운용하려는 장기적인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명확한 청사진과 기술로 빅데이터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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