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6일 동남아시아의 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 우리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자원협력 외교에 나섰다.
2박3일간의 인도네시아 방문기간 이 대통령의 일정은 대부분 에너지.자원 분야를 비롯한 경제외교에 집중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도 자카르타에 도착한 직후 가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지난 2006년 수립한 양국간 `전략적 동반지 관계'를 재확인한 뒤 협력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특히 에너지안보, 기후변화 문제에 공동 대처하는 `녹색성장'의 실현을 위해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산림, 천연가스 등 자원과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활용하는 실질적 협력사업을 추진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 두 정상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유전 개발사업인 서마두라 유전광구 계약 연장건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으며 ▲인도네시아내 조림지 20만㏊ 추가 확보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CNG(압축천연가스) 보급 기반 조성사업 등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에너지.자원 관련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범글로벌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녹색성장'에 대한 의지를 거듭 표명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방문 이틀째인 7일에도 이 대통령은 경제행보를 이어가며 양국간 실질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오전에는 이번 순방에 수행한 경제인들과 조찬간담회를 여는 데 이어 오후 `한.인도네시아 CEO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현지 진출 의류업체를 시찰할 계획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7일 오후 수행기자단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아시아 외교의 지평을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 남태평양 등으로 넓히는 내용의 이른바 `신(新)아시아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고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지도국인 동시에 비동맹운동의 중심국으로, 향후 양국간 협력 증진의 잠재력이 크다"면서 "이번 이 대통령의 방문은 또 향후 우리 IT기술의 동남아 수출길을 확대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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