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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에 22억달러 배상 요구
2014-04-10 08:52:52 2014-04-10 08:57:02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애플이 삼성전자(005930)와의 특허 침해 2차 손해 배상 소송에서 삼성전자에 22억달러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사진=로이터통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학자이자 애플 손해 사정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벨투로는 이날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22억달러 배상금은 정당하다"고 말했다.
 
벨투로는 "2011년 8월부터 2013년 말까지 삼성은 미국에서 37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판매했다"며 "특히 삼성은 자신들의 약점인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애플을 표절해 사용하기 편리한 기기를 만들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수요 감소를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이것이 애플에 아주 중대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보상 규모 역시 그에 걸맞게 상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WSJ은 "애플 측이 요구하는 배상금 액수에 대해 많은 지적 재산권 변호사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 측 변호인 역시 애플의 요구에 대해 "지나치고 지나친 과장"이라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삼성은 모두 진술에서 "애플이 자사의 특허 2개를 침해했다"며 "이에 대해 684만달러의 배상을 요구한다"고 언급했다. 
 
WSJ은 "삼성은 애플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해 비교적 낮은 금액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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