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50원 무너져..금융위기 이후 최저
9일 서울외환시장, 원·달러환율..6.2원 내린 1046.0원 출발
2014-04-09 10:10:55 2014-04-09 10:15:1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지지선이 무너진 1046.0원에 개장했다.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원 내린 1046.0원에 출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저치이다.
 
(사진=뉴스토마토)
 
오전 10시 현재 1045.9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역외(NDF) 환율 하락이 반영된 것이다.
 
일본은행(BOJ)의 자산매입 규모 현행 유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 기대감 약화 등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로 원화 가치가 올랐다.
 
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외환당국 개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전반적인 대외 환경으로 달러가 약세이고, 국내 경상수지 흑자 등 대내외적으로 환율 하락 우위에 있어 추가 하락이 지속될 수 있다"며 "당국에서도 크게 방어 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지만 시장 자체적으로 경계감과 부담감 속에 속도는 가파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104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상황이지만 외환 당국 경계심과 레벨부담에 추가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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