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13억대 땅 사기' (주)대웅 계열사 前 임원 수사
2014-04-10 10:10:18 2014-04-10 10:14:28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대웅제약 전직 임원과 서로 짜고 부동산 매입자금을 부풀려 수십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부동산 컨설턴트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범기)는 대웅제약 전 상무 김모씨와 공모해 회사 자금으로 땅을 비싸게 사 대웅제약에게 손해를 입힌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로 부동산 컨설턴트 심모씨를 지난 3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심씨는 김 전 상무와 2010년 10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토지 2필지를 대웅제약 자금으로 시세보다 비싼 25억원에 사들인 뒤 차액 2억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수법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토지 3필지를 68억여원에 사들여 차액 11억원을 착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후 해외로 도주한 뒤 심씨는 몰래 귀국했다가 사고를 낸 뒤 검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조사를 받던 중 캐나다로 도주한 김 전 상무에 대해 기소중지하고 사법공조를 통한 신병확보를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관계자는 "김 전 상무는 (주)대웅제약 계열사인 알피코프 전 임원으로 대웅제약과는 관계가 없으며, 김 전 상무 등이 땅 매입자금으로 쓴 자금도 알피코프 자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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