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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 해외사업 릴레이 현지점검
2014-04-08 11:12:25 2014-04-08 11:16:46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이달 중순까지 유럽과 북·남미, 아시아 등 해외 산업 현장을 찾는다.
 
구 회장은 유럽의 성장 엔진으로 불리는 독일을 시작으로 브라질, 칠레, 미국을 차례로 방문해 현지 사정을 점검하고,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그룹의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으로 찾았던 첫 방문지 독일에서는 현지의 주요 재계 인사들과 만나 사업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선진 제조 현장을 둘러봤다.
 
또 2008년 인수한 북미 최대의 전선회사 수페리어 에식스(SPSX·Superior Essex Inc.)의 독일법인 주재원과 만나 유럽 경기 회복과 독일의 산업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술 경쟁력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후 지난 6일에는 브라질로 이동해 지난해 완공된 LS엠트론 트랙터 법인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8만㎡ 용지에 사무동, 공장동, 주행시험장 등을 갖춘 브라질 생산법인은 30~100마력 제품을 연간 5000대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트랙터 공장이다.
 
LS엠트론은 이 공장을 중남미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아 오는 2016년까지 브라질에서 매출 1500억원, 시장점유율 15%(100마력 이하 제품 기준)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어 구 회장은 오는 9일 칠레를 방문해 글로벌 광산과 제련 기업인이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CESCO Week(Center for Copper and Mining Studies) 행사에 참석한다.
 
칠레는 세계 최대 동광석 생산국이자 LS-Nikko동제련 주요 원료 수입국가로, 구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주요 사업 파트너와 만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칠레 광산 현장도 함께 방문한다.
 
오는 15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 밸리의 기업, 학교, 연구소 등을 찾아 혁신적인 기술과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유망한 벤처 캐피털에 LS를 소개하는 등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올해 1월 신년사에서 "기존 국내사업 중심으로는 지속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해외법인의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구 회장은 그 일환으로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PV(Photovoltaic) 엑스포 LS산전(010120) 전시부스를 방문해 태양광 솔루션을 둘러본 후 LS-Nikko동제련 합작사인 JKJS(Japan Korea Joint Smelting), 히타치 관계자와 만나 진행 중인 주요 사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가루바시에 있는 LS엠트론 브라질 법인에서 구자열 LS그룹 회장(가운데)이 류정수 트랙터 브라질 법인장(왼쪽), 이광원 기계사업본부장 등과 함께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LS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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