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새로운 모바일 게임 트렌드를 제시한 비(非)카카오톡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영웅의 군단'이 장기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넥슨코리아 자회사인 엔도어즈가 개발해 지난 2월 14일 출시된 영웅의군단은 방대한 스토리 라인과 턴 방식 전투의 전략성이 특징인 정통 MMORPG 게임이다.
모바일으로는 이례적인 4년의 개발기간과 5차례 사전 테스트를 거친 이 게임은, 모바일에서도 MMORPG의 참 맛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수려한 풀(Full) 3D 그래픽과 독일 주립 교향악단이 직접 연주한 게임 음악은 게임 플레이 내내 이용자를 즐겁게 해준다.
◇영웅의 군단 공식 포스터(사진=넥슨)
김태곤 엔도어즈 총괄PD는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은 다양한 즐거움을 추구하는데, 최근까지 모바일게임 시장에는 천편일률적인 간단한 퍼즐이나 액션게임이 전부였다”며 “엔도어즈의 주력장르인 RPG를 모바일에서 제대로 구현한다면 깊이 있는 게임을 원하는 이용자들을 만족시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깊이 있는 게임을 원하는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라는 명확한 타겟을 설정한 영웅의 군단의 도전은 현재까지는 분명히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모바일앱 분석 서비스 앱랭커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영웅의 군단의 일일 사용자수는 11만명 수준이었지만, 3월 말에는 23만명으로 늘어나며 꾸준히 실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비교적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카카오톡 모바일 RPG들이 게임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非)카카오톡 게임인 영웅의 군단의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넥슨과 엔도어즈의 목표시장 설정이 정확했다는 반증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카카오톡과 같은 특정 플랫폼에 게임을 탑재하고 고비용의 마케팅에만 의존하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게임성’으로 성과를 거둔 사례를 제시했다는 점은 더욱 고무적이다.
게임 출시 이후 입소문으로 충성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모바일게임도 '롱런'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2.0 업데이트를 통해 시즌 2로 돌입한 영웅의 군단은 가장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사진=넥슨)
김태곤 총괄PD는 “카카오 플랫폼에 의존하는 구조는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특수성이자 극복해야할 과제”라며 “해외 모바일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해외의 경쟁사들과 차별화된)고퀄리티의 게임이 국내에서 다수 배출돼야 한국 게임산업의 미래가 밝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 게임성을 인정받은 영웅의 군단의 다음 목표는 해외 시장이다.
넥슨 측은 iOS 버전 영웅의 군단 개발이 막바지에 접어 들었으며, 중국·일본·미국·유럽 등 전세계 권역별로 현지 파트너들과 연내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심도 있는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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