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평생교육 참여율 7%에 그쳐
"노년층, 평생교육 욕구 없어"..시간부족·건강 탓
2014-04-01 16:47:25 2014-04-01 16:51:44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년층의 평생교육 참여율이 7%에 불과해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황남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정책연구본부 부연구위원은 1일 발간된 이슈앤포커스에서 "2011 노인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층의 평생교육 참여율은 남성 5.5%, 여성 7.6% 등 약 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별로 보면 여성 또는 소득수준이나 건강상태가 좋은 노년층의 평생교육 참여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65~69세 7%, 70~74세 8%, 75~79세 7%, 80~84세 5%, 85세 이상 2% 등으로 조사됐다.
 
노년층이 평생교육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는 '향후 참여 희망률'이 15%에 불과했으며, 조사 대상자의 54%는 '교육에 대한 욕구 자체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건강상 이유(20%)와 시간부족(17%)도 평생교육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 꼽혔다.
 
특히 현 노년층보다 경제활동참여율이 높은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생)를 포함하는 예비 노년층(50~64세)의 평생교육 참여율도 4% 수준에 불과했다. 
 
황 연구위원은 "노년기 평생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평생교육·자원봉사·취미 등으로 개인의 삶의 만족을 도모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도 생산적인 활동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출산·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해 노인의 재취업·직업교육을 통한 경제활동참여를 높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년기 평생교육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 과제로 ▲정부의 노년기 평생교육에 대한 관점 정립 ▲노년층 인식 전환과 평생교육 접근성 확대 ▲평생교육 공급 주체와 내용 다양화 ▲전문인력 양성 등을 제안했다.
 
노년기 평생교육은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복지관, 시·군·구민 회관, 동·읍·면 주민센터, 종교기관, 사설문화센터, 학원이 진행하는 비형식교육을 뜻한다.
 
(자료=한국보건사회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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