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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 홍콩 대신 뉴욕 상장 추진
2014-03-17 10:47:25 2014-03-17 10:51:4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뉴욕증시 상장 계획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알리바바는 온라인 성명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뉴욕 증시 상장을 선택하게 됐다"며 "향후 여건이 된다면 중국 시장에서의 상장도 고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는 이르면 오는 4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며, 뉴욕 증시 데뷔는 오는 3분기 경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크레디트스위스와 모건스탠리가 주관사로 선정돼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알리바바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할 자금 규모가 1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12년 약 160억달러에 달했던 페이스북 IPO 때와 맞먹는 수준이다.
  
앞서 알리바바는 뉴욕이 아닌 홍콩 주식시장 상장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차등의결권 인정에 따른 경영권 보호 혜택 때문에 뉴욕 증시로 눈을 돌리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1년 말 기준으로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고위 경영진들의 지분율은 10.38% 수준으로 매우 낮다. 이에 알리바바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홍콩 증권 당국에 주주 차등의결권 허용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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