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 기자] 다음 주 원·달러 환율은 중국 경제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요인에 주목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및 크림반도 주민투표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 움직임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우크라이나 리스크..1070원대 돌파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여파와 대외 불안 요인이 부각되면서 1070원대를 상향 돌파했다. 다만 수출업체의 고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주초 환율은 미 2월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1060원대 중반에 올라선 후 모멘텀 부재로 수급에 따라 방향성 없는 흐름을 보였다.
이후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및 우크라이나 정정 불안 등 대외 불안 요인에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1070원대를 상향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도 주식 순매도에 나서면서 상승 압력을 받은 환율은 1072.8원 레벨에서 한 주를 마감했다.
<주간 원·달러 환율 차트>
(자료=대신증권)
◇크림반도 주민투표·FOMC 주목..상승 흐름 지속될 듯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대외 이슈에 주목하면서 상승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다음주 예상환율 범위는 1065~1080원이다.
특히 16일(현지시각)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합병에 대한 주민투표가 예정돼 있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확대된 상황이다.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주재하는 첫 FOMC 회의도 열린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월 100억달러 월간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크림반도 합병 주민 투표 및 FOMC 등 대외 이슈가 많아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그동안 위축됐던 외국인 움직임도 커지고 있어 악재가 부각된다면 1075원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리스크 온·오프 심리가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크림반도 주민 투표 등에 따른 추가 악재 여부를 살펴야 한다”며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달러화 움직임도 주목되는 가운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 주에는 크림반도 주민투표(16일), 미 3월 뉴욕 제조업지수·2월 산업생산(17일), 미 2월 소비자물가·2월 주택건수허가(18일), 미 FOMC·일 2월 수출입(19일),미 2월 기존주택판매·미 2월 경기선행지수·유럽연합 정상회담(20일) 등의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불안 등 대외적인 이슈로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수출업체의 고점 네고 출회에 정도에 따라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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