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세계 최대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전환사채(CB) 발행 규모를 20억달러로 늘렸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28일 보도했다.
테슬라는 당초 전환사채 발행 규모를 1억6000만달러로 잡았으나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발행규모를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환사채 발행 주간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이 발행물량을 추가로 늘릴 경우 전환사채 발행 규모는 23억달러까지도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 메트라이프가 33억달러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이후 최대규모다.
테슬라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바탕으로 오는 2017년까지 뉴멕시코와 애리조나, 네바다, 텍사스 중 한곳에 50억달러 규모의 리튬이온전지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이 공장에 초대형 공장이라는 뜻으로 '기가팩토리(Giga Factory)'라는 이름을 붙였다. 공장이 완공되면 한해 50만대에 이르는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테슬라는 자사의 모델S에 배터리를 탑재하는 한편 도요타 등 다른 업체에도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급등, 지난주 200달러 수준에서 27일 현재 252.54달러로 치솟았다. 올초부터 지금까지 테슬라의 주가는 무려 70% 가까이 상승했다.
FT는 "이번주의 주가 급등으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310억달러로 뛰어올랐다"며 "기술업종의 주가 버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미국의 대형 자동차업체인 포드나 제너럴모터스(GM)의 절반수준이지만 자동차판매량에 비해서는 훨씬 고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에서 테슬라가 판매한 전기차는 약 2만2300대로 포드의 250만대, GM의 280만대의 10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테슬라의 올해 전년보다 50% 이상 많은 3만5000대를 판매 목표로 잡았자만 역시 포드나 GM에 비해서는 미미한 숫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선영 아이비토마토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