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가격 인상 소식에 업계 우려
택시사업자들 "살길 막막"
2009-02-26 12:44:00 2009-02-26 20:15:55
[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국내 LPG 업계가 지난 1월과 이번달 안정세를 보였던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을 다음달 올리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LPG 관련 업계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격인상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곳은 단연 ‘LPG 주소비자’인 택시업계다.
 
서울특별시 택시운송사업조합측은 4년 동안 한번도 오르지 않았던 택시기본요금을 그대로 두고 LPG 가격만 인상되면 택시사업자들의 살길이 더 막막해 질 것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희춘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기획부장은 “유가하락 등 하락요인이 발생할 때는 가격을 찔끔찔끔 내리면서 상승요인이 발생하면 모든 요인을 다 반영해 최대한 가격을 올리는 것이 국내 정유업계와 LPG 사업자”라고 비난하며 “서울시와 정부가 택시기본요금 인상 요구를 받아들이든지 LPG가격 합리화에 적극 나서든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상 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택시사업자 뿐만이 아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6일 LPG 경차 ‘모닝 LPI’를 출시하면서 LPG 평균가격이 휘발유의 55%에 불과해 1년간 2만km 운행할 때 매년 58만원의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소식으로 모닝 LPI 판매에 약간의 타격이 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휘발유값도 LPG와 동반상승하는 추세이므로 가격차이에서 오는 이점을 더 강조하고 특히 친환경차라는 점을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달 LPG 수입가격은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 모두 t당 505달러로 지난달에 비해 각각 t당 125달러가 올랐다.
 
여기에 대표적인 수입가격 상승 원인인 원·달러 환율마저 1500원선을 돌파하며 급등했다.
 
이에 따라 LPG 업계는 공급가격을 올리기로 내부적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인상 폭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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