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국내 제조업체의 현장 체감경기는 급락세가 일단 진정됐으나, 어려운 상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해 26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6’으로 지난 2007년 4분기 이후 5분기 동안 이어지던 하락세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100)에서 34포인트나 밑도는 수치를 보여, 다음 분기에도 경기가 위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1분기 전망치(55) 보다는 다소 높아진 것이나, IMF 경제위기 이후 체감경기가 바닥을 쳤던 지난 1998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모든 항목이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는 가운데 ▲생산량(76) ▲설비 가동률(76) ▲내수(67) ▲수출(77) 등 생산과 수요 양부문 모두 다음 분기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63)과 중소기업(66) 모두 전분기에 비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기업들은 2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 자금(34.7%)과 환율(22.6%)을 가장 많이 꼽아, 계속된 금리인하에도 금융불안과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금을 꼽은 비율은 1분기 보다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정책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자금시장 안정화 정책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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