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케이스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정해욱 기자)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노래로 돌아온다.
랩몬스터,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으로 구성된 7인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스쿨 러브 어페어’(Skool Luv Affair)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멤버들은 타이틀곡 '상남자'와 앨범 수록곡 '점프'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앨범은 방탄소년단의 ‘학교 3부작’ 중 세 번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6월 발표한 데뷔 싱글 ‘2 COOL 4 SKOOL'과 같은해 9월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O!RUL8,2?‘를 통해 청소년의 꿈과 행복에 대해 노래했다. ’스쿨 러브 어페어‘ 역시 학교와 10대 청소년에게 포커스가 맞춰졌다. 이번 주제는 사랑이다.
방탄소년단은 특별한 구석이 있는 아이돌 그룹이다. 우선 철저한 10대 맞춤형 가사를 앨범에 싣는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 록 사운드와 힙합 드럼이 결합된 노래 '상남자'엔 "대학까지도 너랑 간다면 참 잘 갈 것 같아", "괜히 틱틱대고 씩씩대고 징징대게 돼" 등 10대들이 마음이 담긴 가사들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리더 랩몬스터는 "가사가 유치해 보일 수도 있는데 그것이 또래 친구들의 사랑에 대한 진심이라고 생각했다"며 "어린 친구들이 멋지고 시적인 문구로 고백하는 게 오히려 어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또래들을 대변한다고 슬로건을 걸고 나왔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려 한다”며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새 미니앨범 쇼케이스가 11일 열렸다. (사진=정해욱 기자)
철저하게 10대를 타깃으로 한다는 점에서 인기 그룹 엑소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장르가 전혀 다르다.
방탄소년단의 트레이드마크는 강렬한 힙합 사운드다. 뛰어난 외모를 지닌 꽃미남 그룹들은 많지만, 힙합 장르를 기반으로 강렬한 사운드의 음악을 하는 아이돌 그룹은 흔하지 않다. 데뷔 전부터 언더그러운드에서 랩퍼로 활동을 펼친 랩몬스터와 멤버 슈가가 팀의 중심이 돼 사운드를 이끌어 나간다. 아직 여물지 않은 느낌도 있지만, ‘날 것’ 그대로의 매력이 방탄소년단의 장점이다.
슈가는 “앨범 전체 트랙을 살펴보면 대중성이 있는 곡도 있지만 최대한 힙합과 흑인 음악을 녹여내려고 했다"며 "대중성도 중요하지만, 힙합적인 요소를 최대한 많이 반영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새 미니앨범 쇼케이스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 멤버들. (사진=정해욱 기자)
멤버들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랩몬스터와 슈가,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의 앨범 제작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다.
랩몬스터는 “멤버들과 함께 노래에 대해 상의를 많이 한다”며 “가사에 대해 의견을 많이 주고 받는 편이고, 뷔나 정국이는 멜로디 작업에도 관심이 있어서 아이디어를 많이 준다”고 밝혔다.
'상남자'와 '점프'를 비롯해 '등골브레이커', '하루만' 등 열 곡의 노래가 담긴 방탄소년단의 새 미니앨범은 12일 발매된다.
멤버들은 "'상남자'는 굉장히 신나는 곡이다. 올드스쿨 힙합의 강한 느낌에 록의 요소를 가미해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곡이 될 것 같다.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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