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리터로 111km..폭스바겐, '꿈의연비' XL1 공개
2014-02-10 13:40:38 2014-02-10 15:43:02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경유 1리터로 111.1㎞를 갈 수 있는 꿈의 자동차가 등장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0일 서울 광화문 일민미술관 앞에서 양산형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XL1'을 공개했다.
 
XL1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폭스바겐의 '1리터 차' 프로젝트 일환으로 탄생했다. '1리터 차'는 연료 1리터로 100㎞ 이상의 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만들겠다는 폭스바겐의 차세대 프로젝트다.
 
리터당 100㎞가 넘는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연비는 하드웨어와 디자인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달성할 수 있었다.
 
뒤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돌고래 형상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통해 완벽한 공기역학을 구현했다. XL1의 공기저항계수(Cd)는 0.189에 불과하다. 스포츠카의 공기저항계수가 0.3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XL1의 공기역학적인 특성이 입증된다. 
 
차체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와류(소용돌이 형태의 공기흐름)를 줄이기 위해 커버를 씌운 휠과 작은 창문 등에도 효율을 높이기 위한 요소들이 군데군데 포함됐다. 사이드 미러를 없애고 도어 부분에 소형 카메라를 달아 내부에서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게 만든 점도 효율 향상을 돕는 요소다.
 
차체는 최신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소재의 모노코크 구조를 통해 가벼워졌다. 공차 중량이 795㎏에 불과하다. 하중이 효과적으로 분산되도록 경로를 설계했으며, 모노코크 앞뒤에는 충격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도록 알루미늄 구조를 결합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XL1에는 48마력 2기통 TDI 디젤엔진과 27마력 전기모터, 듀얼 클러치 방식의 7단 DSG 변속기,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채택됐다. 배기가스 배출 없이 100% 전기모드로는 50㎞까지, 경유로는 5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가솔린보다 연비가 높은 경유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연료 효율을 높였으며, 하드웨어와 디자인을 통해 리터당 111.1㎞라는 꿈의 고연비를 달성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XL1은 콘셉트카로 그칠 수 있는 것을 양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폭스바겐은 오는 2018년까지 친환경 전기차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XL1은 유럽시장에서 250대 한정 생산될 예정으로 폭스바겐은 오는 2~3분기 시판을 계획하고 있다. 가격은 10만유로(한화 1억4600만원) 선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쉽게도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
 
국내에서는 오는 16일까지 서울과 인천,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9개 주요 도시에서 실제 도로를 주행하며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의 기술력을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세계 최고 연비를 가진 자동차 개발을 향한 폭스바겐 엔지니어들의 꿈이 완성시킨 결과물을 직접 한국 도로 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발전상을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하고 교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XL1'.(사진=이한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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