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약품비가 사상 처음 10조원을 돌파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약품비가 10조3천3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건보 재정에서 지불된 비용과 환자 본인부담금을 합친 건강보험 약품비가 10조원을 넘기기는 사상 처음이다.
건강보험 약품비는 지난 2003년 5조5천831억원이던 것이 2004년 6조3천535억원, 2005년 7조2천289억원, 2006년 8조4천41억원, 2007년 9조5천126억원으로 급증했다. 5년만에 약품비가 85%가량 증가한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는 20조534억원에서 지난해 35조366억원으로 71% 늘었다.
또 건강보험 진료비에서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3년 27.2%에서 지난해 29.4%로 커졌다.
한편 급증하는 건보 약품비를 절감하려면 약값인하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약가거품을 제거해야 한다는 지적이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노조인 사회보험노조는 최근 성명을 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제약사 리베이트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액이 2조원에 이른다"며 "제약사의 리베이트 관행을 개선하고 고평가된 약가를 바로잡아 약가거품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