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니어스2' 이상민·유정현·임요환만 TOP3..우승 가능성은?
입력 : 2014-02-09 15:07:06 수정 : 2014-02-09 17:55:02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지난 8일 방송된 tvN '더지니어스2'에서 은지원이 탈락하면서 TOP3로 유정현과 이상민, 임요환이 남게 됐다.
 
치열한 심리전과 두뇌 싸움, 뛰어난 상황 판단이 필요해야 살아남는 '더지니어스2'에서 세 사람은 각기 다른 역량으로 TOP3가 됐다. 앞으로 방송은 두 번 남은 가운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세 사람이 보여준 그간의 이력을 통해 우승 가능성을 점쳐봤다.
 
◇이상민 (사진제공=tvN)
 
◇이상민, 데스매치는 없다..우승 후보 1순위
 
지난 시즌1에 이어 시즌2에 참여한 이상민은 이번 '더지니어스2'에서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출연자다.
 
매회 뛰어난 머리 싸움으로 메인 매치에서 탁월한 역량을 펼치며 탈락자가 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앞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홍진호와 이두희, 조유영은 우승후보로 이상민을 꼽을 만큼 그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유정현과 임요환을 압도한다.
 
▲강점-8회 우승..뛰어난 게임 이해도
 
이상민의 게임 이해도는 세 사람 중 가장 뛰어나다. 10회까지 진행되는 동안 8번의 우승이 그 근거다. 2회 '자리 바꾸기'와 4회 '암전게임'을 제외하고는 모든 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7회 '신의 판결'에서 이상민은 주사위가 분리되는 해법을 가장 먼저 찾아내며 마치 1회의 '오픈 패스' 때 홍진호가 보여준 것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또 1회 데스매치 콰트로 게임에서 게임의 룰을 몰랐던 임윤선을 도우며 승리로 이끌게 한 것도 이상민이다. 모든 방송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약점-흥청망청 막 쓴 21개의 가넷
 
우승을 가장 많이 차지한 터라 가넷을 번 수는 이상민이 제일 많았다. 중반까지 가넷 수로는 독주를 하면서 소위 '가넷 거지'였던 다른 출연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8회 '마이너스 경매'에서 이상민은 살아남기 위해 가넷을 아낌없이 던졌고, 당시 데스매치에서도 승리한 유정현에게 엄청난 가넷을 안겨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아울러 지난 10회에서 데스매치에 간 은지원의 가넷 수가 부족해 가넷이 많은 유정현과의 싸움이 불리하자 가넷 10개를 빌려줬다. 하지만 은지원이 유정현에게 패배하며 가넷을 받을 길이 없어졌다. 결국 남은 개수는 21개로 41개가 된 유정현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태다.
 
◇유정현 (사진제공=tvN)
 
◇유정현, 데스매치 불사조
 
방송 초반 유정현이 TOP3에 가리라 예상한 이는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특히 '먹이 사슬'에서 게임 이해도에서 가장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도 유정현에게 존재감은 없었다. 물에 물 탄듯 술에 술 탄듯 조용히 '더지니어스2'에서 살아남았다.
 
▲강점-1:1 싸움
 
지난 8회부터 10회까지 유정현은 세 번의 데스매치에 올라 모두 살아남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게다가 상대도 강했다.
 
특히 여자 멤버 중 뛰어난 승부근성과 심리전에 능했던 조유영과 방송이 진행되는 내내 빠른 게임 이해도를 보인 은지원을 데스매치에서 잡아냈다. 쉽게 예상하기 힘든 싸움이었지만 끝내 유정현이 승리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가넷도 총 41개로 가장 많은 상태다. 남은 게임에서 가넷이 필요한 게임이 메인매치에 걸린다면 승산이 가장 높은 출연자다
 
▲약점-메인매치
 
데스매치에 3번이나 올랐다는 것은 곧 메인매치에서 탈락자가 됐거나 우승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유정현은 메인매치에서 단독 우승을 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메인매치에서는 매회 늘 뒤쳐지는 행보를 보였다. 이상민에 비해 메인매치 게임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은 유정현의 가장 큰 약점이다 .
 
◇임요환 (사진제공=tvN)
 
◇임요환, 이제는 보여줄 때가 됐다
 
지난 시즌1에서 홍진호가 보여준 실력 때문에 임요환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게임이 진행되면서 임요환은 매번 허당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유 역시 가넷이 0개라 데스매치에서 승리를 거둬도 의미가 없었기 때문에 꼽히지 않았다.
 
가넷 0개라는 점이 데스매치에 가지 않은 요인이었다. 만약 다음회에서 이상민과 유정현이 데스매치에 가게 된다면 임요환은 우승 가넷 약 5~10개로 62개의 가넷을 보유한 승자와 결승전을 치뤄야 한다. 진퇴양난이다.
 
▲약점-의사소통능력
 
임요환은 문제점이 가장 많은 출연자 중 한 명이다. 10회까지 진행되는 동안 단 한 번도 승자가 된 적이없다. 모든 게임에서 패배했다. 이 때문에 가넷이 0개다. 가넷 0개로 TOP3에 올랐다는 것 역시 기이한 일이다.
 
이러한 이유는 연합을 해도 혼자 판단하는 상황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 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확실히 정보를 공유해야 하는데, 임요환은 그런 면에서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9회에서 임요환은 김선달이 걸렸음에도 팀이 될 만한 조유영과 은지원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만약 확실한 정보 공유가 됐다면 조금 더 머리를 쓸 상황이 될 수 있었으나, 허무하게 패배하게 됐다.
 
8회 '마이너스 경매'에서도 같은 팀이었던 은지원과 노홍철에게 자신의 행동의 명분을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며 분열을 이끄는데 일조했고, 10회에서도 유정현에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말하지 않아 분열했다. 유리하게 승부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에서 임요환이 발목을 잡은 것은 의사소통능력의 부재였다.
 
▲강점-뛰어난 집중력
 
그럼에도 임요환에게 기대되는 지점은 프로게이머 출신 다운 집중력이다. 게이머는 매 대회 3시간 넘는 시간동안 엄청난 몰입도를 필요로 한다.
 
이번 '지니어스2'에서도 임요환은 비록 패배는 했어도 빠른 속도로 해법을 찾아냈다. '마이너스 경매'에서 임요환의 의견대로 노홍철과 은지원이 조금 더 판을 크게 만들었다면, 승자는 바뀌었을 수 있다.
 
지난 5회 임윤선과의 데스매치였던 '레이저 장기'에서 역시 임요환은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 큰 실수 없이 승리를 가져왔다.
 
10회 방송분에서 유정현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여기자마자 빠르게 이상민을 돕고 이상민으로부터 불멸의 징표를 받아냈다. 순간적인 기지 역시 이상민만큼 빠른 출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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