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올해 중남미 지역에서 브라질과 칠레가 세계경제위기의 영향을 가장 덜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은행의 파멜라 콕스 중남미ㆍ카리브 담당 부총재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이베로-아메리카 포럼을 통해 "브라질과 칠레가 중남미 지역에서 세계경제위기의 영향을 가장 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콕스 부총재는 특히 "올해 중남미 지역의 성장률이 0.3%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중남미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브라질의 역할을 강조했다.
세계은행이 내놓는 중남미 지역의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9월만 해도 2.7%였으나 지난 1월 1%로 낮아진데 이어 이달에는 0.3%로 떨어진 상태다.
콕스 부총재는 이어 국제금융위기로 초래된 세계경제위기가 중남미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콕스 부총재는 "중남미 국가들은 지난해까지 전반적으로 매우 견고한 거시경제 지표를 나타냈다"면서 "그러나 세계경제위기가 가속화될 올해의 경우 미국 경제와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특히 멕시코의 경우 침체 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콕스 부총재의 견해를 종합하면 미국 경제와 긴밀하게 연결된 멕시코 및 중미ㆍ카리브 국가들과 미국에 석유를 수출하는 베네수엘라와 에콰도르가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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