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LED주가 조명시장 성장 모멘텀과 미국발 훈풍이 겹치며 동반 상승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LED 대장주인 '크리'가 7% 넘게 급등하며 투심을 자극했다. 크리는 지난 4분기 조정 순이익이 46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였던 39센트를 훌쩍 뛰어 넘었다.
이처럼 LED조명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백열전구 퇴출 운동'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백열전구는 개당 가격이 약 1000원으로 저렴하지만 소비전력의 5%만을 빛으로 전환하고 나머지는 모두 열에너지로 방출해 대표적인 저효율 조명기기로 꼽힌다.
이에 따른 비효율적인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 유럽연합(EU)은 지난 2009년부터, 미국과 일본은 2012년부터 백열전구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해왔다.
한국 정부도 국가 에너지효율을 향상하기 위해 올해 1월1일부터 일반 조명용 백열전구의 생산과 수입을 전면 금지함에 따라 LED조명이 대체 광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더불어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LED전구 교체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증권업계 전문가는 "그동안 LED조명은 높은 가격과 설치의 번거로움 등의 이유로 조명시장 내에서 주목받지 못했다"며 "그러나 최근 기술 개발을 통해 가격이 낮아졌고,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녹색성장 등을 강조하는 정부정책도 모멘텀이 되고 있어 올해는 LED조명시장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반도체 주가는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66.94% 급등했고, 올해 들어서도 17.70%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서울반도체는 장중 4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LED산업 내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높은 원가경쟁력, 글로벌 영업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LED조명시장의 확대와 실적 성장이 맞물리며 앞으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서울반도체의 4분기 실적은 IFRS 연결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60억원, 2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도 전년 대비 16% 증가한 1조1900억원,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131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조명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 성장하면서 전사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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