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JYP 신예 갓세븐.. 쇼케이스서 날았다
2014-01-15 19:08:01 2014-01-15 19:11:55
◇갓세븐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마치 싸우듯이 춤을 췄다. 마크와 잭슨은 덤블링과 점프를 아끼지 않았다. 화려한 점프는 눈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짜맞춘듯 딱딱 떨어지는 군무 속에서 신예답지 않은 여유가 흘렀다. 과거 2PM이 이뤘던 영광을 되찾아 올 것 같은 기대감을 안겼다.
 
가수 박진영이 수장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6년 만에 내놓은 신예 남성 아이돌 그룹 갓세븐(GOT7)이 15일 오후 3시 서울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첫 발을 내딛었다.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한국과 미국(마크), 홍콩(잭슨), 태국(뱀뱀) 등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된 갓세븐은 한국어, 영어, 태국어, 일어 등 4개 국어로 인사하며 준비된 한류스타임을 자랑했다.
 
이날 갓세븐은 '팔로우미'(follow me), '난 네가 좋아', '걸스 걸스 걸스'(Girls Girls Girls) 3곡을 열창했다. 아울러 퍼포먼스 위주의 음악을 하는 팀답게 화려한 안무로 구성된 무대를 선사하며 각자의 끼를 선보였다.
 
갓세븐은 JYP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내놓는 힙합그룹이다. JYP 특유의 스웩(Swag)이 녹아있다. 타이틀곡 '걸스 걸스 걸스'의 안무 역시 특이점이 있다. '마샬 아츠 트릭킹'이라는 장르인 이 곡에는 화려한 발차기와 터닝 동작, 덤블링 등으로 마치 싸움을 하듯 무술적인 요소를 넣어 안무를 짰다. 기존 아이돌과 차별화는 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안무 속에서 7명의 멤버들은 하나된 몸동작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사이사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듯한 부분에서는 여유로운 미소와 춤으로 분위기를 띄었다. 손가락으로 7자를 그리며 귀여운 포인트로 안무를 마무리하는 지점에서는 신예다운 귀여움이 느껴졌다.
 
무대를 마친 뒤 JB는 "첫 무대라 긴장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아티스트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무대는 개개인의 매력을 살려내는 화려한 댄스 무대였다. 특히 팀내에서 춤을 담당하는 마크와 잭스는 덤블링으로 무대를 메웠다. 특히 하이라이트 부분 마크와 JR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메인보컬 영재의 가창력도 수준급이었다. 고음과 저음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창법과 적절한 바이브레이션은 이들의 노래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비주얼 역시 각양각색이다. 팀의 막내인 유겸과 뱀뱀은 남동생같은 귀여움이 가득했고, 리더 JB는 무대 위 택연처럼 강인했다. 마크와 잭슨은 활기가 넘쳤고, 영재와 JR은 부드러운 남자의 이미지를 풍겼다.
 
최근 EXO가 아이돌계를 평정했다는 말이 돌만큼 인기가 높다. 이날 첫 발을 뗀 갓세븐이 EXO를 뛰어넘고 새로운 아이돌의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까. 기대감을 주기에는 충분했던 쇼케이스였다.
 
이날 쇼케이스를 마친 갓세븐은 오는 16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데뷔 방송 무대를 갖는다. 이들의 첫 미니앨범은 오는 20일 발매된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