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 이구동성 "3월 위기 없다"
2009-02-19 14:00:00 2009-02-19 19:56:03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이구동성으로 3월 위기설에 대해 부정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해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니다"면서 "정말 부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위기설 같은 것은 공개 석상에서 가능한 한 (거론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며 "작년에도 돌아보면 몇월 위기설이 있었고 재작년에도 마찬가지였다"고 '위기설'에 대한 논의의 종말을 당부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3월에 만기가 오는 자금이 일부 있지만 우리 외환시장 크기 등에 비춰볼 때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면서 3월 위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총재는 "3월 위기설은 일본 기업들의 결산과 관련이 있다"며 "국내에 들어온 일본계 자금 규
모가 크지 않고 대부분은 일본계 금융기관의 영업자금이라 금방 뺄 수 있는 자금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재는 "위기설이 나오는 것은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3개월마다 발표되는 기업 실적이 좋지 않아 주기적으로 불안감이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월 위기설은 일본계 은행들의 회계결산기인 3월말을 앞두고 다시 진화됐다. 시장에서도 다시 불거지고 있는 '3월 위기설'은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 않고 있다. 
 
실제 3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국고채는 3조8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9월의 20% 수준에 불과하고, 금융권의 외채도 100억 달러 규모로 외환보유액을 고려하면 크게 문제될 액수는 아니다.
 
두 수장은 그러나 위기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환기시켰다.
 
윤 장관은 "동유럽 금융위기에 따른 국가부도설 등이 유포되면서 동유럽에 많이 투자한 서유럽의 금융기관이 부실화되고 이 여파가 전세계로 파급되면서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미국 정부가 내놓은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이 재원조달 불명확성 등으로 시장에서 크게 인정받지 못하는 점 등이 복합 작용하고 대외변수가 불확실하게 진동을 거듭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느냐는 불안감이 다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도 "지구촌이란 배를 같이 타고 있는 이상 배가 흔들리면 우리 혼자 빠져나가기는 어렵다"며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세계 경제 전체에서 찾아야 한다"고 동유럽의 금융위기로 인한 파장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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