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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어닝시즌 돌입..실업률·FOMC의사록 '주목'
2014-01-05 11:00:00 2014-01-05 11:00:0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이번주 뉴욕 증시는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과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에 따라 향방을 달리할 예정이다.
 
연준이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월간 채권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줄이기로 결정한 만큼 이번에 공개되는 의사록을 통해 향후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속도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양적완화 축소의 구체적인 배경과 함께 올해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연준의 시각도 엿볼 수 있다. 
 
지금까지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당초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으로 이어지며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 등도 호조세를 이어가며 미국 경제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또 이번주 발표되는 12월 미국의 고용자수 증감과 실업률이 안정적인 수치를 이어간다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망은 낙관적이다. 렉스 메이시 윌밍튼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좋은 뉴스가 들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지난달 미국의 취업자수가 19만7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월 증가폭인 20만3000명에는 소폭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7.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올 경우 연준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너무 성급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특히 지난해말 미국 증시가 엄청난 랠리를 기록한 만큼 투자자들이 투매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밖에도 주목해야 할 주요 경제지표로 6일 공개되는 1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지수와 7일 발표되는 11월 무역수지 등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도 시작된다. 다국적 농업기업인 몬산토(8일)와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 업체인 알코아(9일)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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