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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채권전망)디커플링 속 커플링 주목
2014-01-04 15:00:00 2014-01-04 15:00:00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국내 채권시장의 글로벌 동향 동조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국내 시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이후 글로벌 채권시장과 디커플링되는 모습을 이어왔다.
 
4일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이 미 테이퍼링 이벤트 직후 글로벌 동향과 차별화된 구도에서 벗어나 커플링 국면으로의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며 "환율, 금리 등 주요 가격 변수들이 각종 임계치들에 근접함에 따라 나타나는 일종의 리밸런싱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3개월 전후의 관점에서 원화강세 구도가 예상되는 만큼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실제로 원달러, 원엔 환율은 다른 가격 변수에 비해 연초 여전히 안정적 동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다만 환율의 경우 당국의 인위적인 개입 부담과 새로운 가격 레벨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저항감 역시 상당하다는 점에서 일방적인 가격 추이보다는 특정한 수준에서의 되돌림 가능성이 불거질 여지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공동락 연구원은 "연초 불거진 채권 약세 국면이 1월 금통위까지는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클 수 있으나 중기 전략적으로는 이를 채권을 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변수는 미국채 금리의 향방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스탠스"라며 "미국채 10년물도 3.0% 이상에서는 대기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추가 금리상승이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초 주식시장이 폭락한 것과 관련해 박 연구원은 "올해 경제정책이 내수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어 통화완화 기대가 점차 커질 전망"이라며 "특히 이번 주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엔화약세에 대한 우려와 함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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