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새해 첫 출격 걸스데이, 2014년 판 '성인식'으로 컴백
2014-01-03 14:39:35 2014-01-03 14:43:19
◇걸스데이 (사진제공=드림티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엄정화의 '초대'나 박지윤의 '성인식'이 시대를 대표하는 섹시 아이콘이었다. 이번에 우리가 이어받아 섹시함을 대표하는 아이돌이 되겠다."
 
2014년 갑오년 걸그룹으로서 첫 출격한 걸스데이의 포부는 당찼다. 귀여움과 섹시콘셉트를 넘나드는 파격적인 변신으로 지난해 큰 인기를 모은 걸스데이가 이번 미니앨범 '썸씽'(Something)으로 다시 한 번 섹시함을 드러낸다.
 
취재진에게 무대를 선보이고 멤버들의 새 앨범 소감을 들어보는 걸스데이 쇼케이스가 3일 오후 1시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렸다.
 
이날 걸스데이가 선보인 '썸씽' 무대는 지난해 첫 섹시콘셉트 무대였던 '여자 대통령'과 사뭇 달랐다. '여자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뇌쇄적인 이미지를 선보였다면, 이번 '썸씽' 무대는 은근한 섹시함이 눈에 띄었다.
 
노출을 자제하고 비치는 의상을 입고 나온 걸스데이는 허벅지를 쓰다듬는 안무나, 뒷태를 보여주는 안무로 절제된 섹시함을 드러냈다.
 
걸스데이 소진은 "이번 무대는 은근하지만 강한 느낌이다. 과하게 섹시하지는 않지만 놀라운 느낌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걸그룹이 섹시한 무대를 꾸민 것은 수도 없이 많다. 이번 걸스데이는 다른 걸그룹의 콘셉트와 어떤 차이점을 드러낼 것인지 물어봤다.
 
혜리는 "우리는 아이같은 얼굴이지만 무대에서만큼은 여성스럽다"고 말했고, 소진은 "무대에서는 완전히 익은 여자들은 아니다. 하지만 반전매력이 있다. 귀여움과 섹시함을 동시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여자대통령'과 '기대해'를 통해 큰 성장을 보인 걸스데이의 첫 미니앨범이라는 점은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 느꼈다. 하지만 걸스데이는 당당함을 보였다.
 
혜리는 "작년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것이 부담되기 보다는 기대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며 "이번에는 곡도 좋고 앨범도 좋다"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이에 대해 소진은 거침없이 방송3사 가요프로그램 1위와 광고 20개라고 외쳤다. 팬들과 함께한 이날 쇼케이스에서 가장 큰 함성이 터져나왔다.
 
소진은 "그동안 한국팬들과 가까이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올해는 좋은 곳에서 팬들과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이번 걸스데이의 신곡 '썸씽'은 프로듀서 이단옆차기의 곡으로 일반적인 댄스곡의 전자음을 배제하고 어구스틱한 악기구성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2014년 더욱 세련된 성인식으로 돌아온 걸스데이가 다시 한 번 '여자대통령' 때와 같이 인기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지점이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