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선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의 투기적 매도가 진행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전일 외국인투자자의 선물매도는 동유럽 디폴트 및 GM의 파산 우려를 반영한 투기적 매도세가 유입된 것으로 판단했다.
외국인의 선물매도는 기존에 보유중인 주식 현물의 하락 위험을 대비하는 헤지성 매도 물량 외에도 투기적 물량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본다는 견해다.
이 연구원은 어제 코스피선물시장에서 7000계약 이상을 매도한 외국인이 장 마감 전까지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았다는 점, 매도포지션 규모가 장중에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점도 투기적 매도를 추정케하는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19일 현재 외국인의 누적 선물매도 규모는 3만2000계약을 상회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6월 25일과 10월 2일의 누적 매도치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고 덧붙였는데 당시 코스피지수가 각각 13%, 34% 하락했단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외국인의 선물매도 역시 주가하락에 대한 베팅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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