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꼬인 수급 풀리면 중소형주 강세장 올 것"
2014-01-02 16:16:31 2014-01-02 16:20:20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올해 국내증시는 비교적 저평가 구간에 있는 중소형 종목들의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지난해 매수 주체가 없어 상승장을 만들지 못했던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14.56%, 32.85%, 39.19%씩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내년 초 코스닥시장에서 기관들의 수급 부재가 해소될 가능성이 커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가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은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스닥이 부진했던 이유는 수급상 지수 상승을 이끌 만한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정부 출범 초기 '창조경제로 대변되는 중소기업 육성 정책에 대한 기대는 기업 세무조사,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범위 확대 등으로 인해 무색해졌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상대적 약세 현상은 지난해 4분기 내내 이어졌지만 12월 들어 더욱 심화됐다"며 "이는 기관의 연말 배당투자나 '윈도우 드레싱'(기관들의 수익률 개선 작업) 등 때문으로 기관의 자금 집행이 마무리되는 연초를 기점으로 코스닥시장의 개선된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거래대금 감소폭은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 감소폭의 두 배를 웃돌았다.
 
지난해 11월에서 12월까지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은 18.5%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36%(21조8776억원 ) 넘게 줄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중소형주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기관투자자들이 중소형주보다 대형주를 택했기 때문"이라면서 "올해 초에는 코스닥시장에서 기관들의 수급이 해소될 가능성이 크고, 실제 최근 3년간 통계를 보면 기관들의 코스닥 순매수 강도가 연말에 약해졌다가 연초에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이익증가율이 27%로 전망돼 저성장 국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포트폴리오를 대형주로만 구성하긴 어려운 상황" 이라며 "투신 및 연기금 쪽에서 매수 수요가 전망되고, 배당락 이후 개별종목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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