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경기 '악화일로'..무너진 100조원 시대
내년 건설수주액 93.9조원에 불과, 건설경기 여전히 저조 예상
입력 : 2013-12-31 16:38:19 수정 : 2013-12-31 16:42:19
◇국내 건설수주 증감률 추이.(자료제공=대한건설협회)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내년 국내 건설 수주가 올해보다 조금 나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으나, 건설 경기는 여전히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국내 건설 수주액은 올해보다 3.6% 증가한 93조90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년간 지속됐던 연간 국내 건설 수주액 100조원 시대는 올해부터 무너졌다.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공공과 민간수주가 모두 부진해 1∼10월 동안 전년 동기비 16.6% 감소했으며, 1∼10월 수주액이 11년 만에 최저치인 68조6000억원에 머물렀다.
 
공공수주는 주택수주가 전년 동기비 41.4%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비 0.3% 감소했
으며, 1∼10월 수주액이 7년 만에 최저치인 2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민간수주는 10월 누적치로는 4년 만에 최저치인 4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23.7% 감소했다.
 
토목수주는 7년 이래, 주택과 비주택 건축수주는 각각 4년 이래 최저치인 수준이다.
 
건산연은 내년 국내 건설수주는 공공수주가 전년비 2.0% 감소하나, 민간수주가 거시경제 및 수도권 주택 경기의 일부 회복으로 7.2% 증가해 전체적으로 전년비 3.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해 건설투자는 3분기 기준 전년 동기비 6.4%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에는 전년 동기비 2.4% 증가했고,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7.1%, 8.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건설수주의 기성 진
척과 함께 추경예산의 편성, 4.1 및 8.28 대책 발표 등의 정책 효과에 기인한 결과라고 건산연은 풀이했다.
 
건산연 연구원은 "수주액은 93조9000억원에 불과해 여전히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건설투자도 선행지표인 국내 건설수주가 올 9월까지 감소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회복세가 큰 폭으로 둔화돼 전년비 0.2%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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