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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크록스에 2억달러 투자..반등 기회 마련?
2013-12-30 16:29:40 2013-12-30 16:33:4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미국의 신발 제조업체인 크록스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사진=로이터통신)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블랙스톤이 크록스에 2억달러를 투자해 13%의 지분과 2개의 이사회 의석을 얻게됐다고 전했다.
 
블랙스톤의 지분은 6%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우선주로 3년내에 크록수의 주가가 일정 수준까지 오를 경우 주당 14.50달러에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으로 크록스의 주가는 전일보다 0.23% 오른 13.33달러를 기록했다. 올 한해 동안에는 4% 물러났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30% 가량 상승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형편없는 성적이다. 
 
크록스는 블랙스톤의 투자 금액을 더해 내년 1분기 3억5000만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심산이다.
 
이와 함께 크록스는 이날 존 맥카벨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4월 은퇴할 예정이며 이사회에서도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스맥 이사회 의장은 성명을 통해 "단기 계획과 장기 계획을 모두 이행해 낼 수 있는 새로운 수장을 찾고있다"고 전했다.
 
2002년 창립된 크록스는 알록달록한 색깔과 독특한 디자인 등으로 전세계 125개 국가에서 인기를 끌어왔다.
 
지난 2006년에는 뉴욕 증시에도 데뷔했지만 최근의 매출 부진과 함께 주가의 움직임도 좋은 편은 아니다.
 
지난 3분기 크록스는 미국과 일본에서의 저조한 성적을 이유로 2%의 매출 감소를 전했고, 4분기에는 종전 전망치의 하단인 2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기 순손실은 주당 23달러로 제시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크록스의 4분기 매출은 2억2230만달러, 주당 순손실은 20센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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