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엔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원·엔 재정환율이 장중 세자릿수에 진입했다. 5년여만에 처음이다.
30일 원·엔 재정 환율은 서울외환시장 개장 전 100엔당 1000원 선이 붕괴된 이후 오전 9시 외환시장 개장 직후 100엔당 999.62원까지 하락했다. 원·엔 환율은 오전 10시 46분 현재 1001.38원을 기록하고 있다.
원·엔 환율이 1000원선을 뚫고 내려온 것은 지난 2008년 9월9일(장중 저가 996.68원) 이후 5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1000원선이 붕괴된 직 후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화된 탓에 1000원대로 다시 복귀했으나 엔·달러 환율이 105엔대로 올라서면서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 양적완화 축소와 일본은행의 추가완화 기대가 맞물려 엔화 약세의 추세적인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11월 중순 이후부터 5엔 이상 급등하면서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엔·달러 환율은 단기적으로 106엔을 앞두고 105엔선에서 속도조절을 거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0시 4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5원 오른 1055.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출업체의 연말 네고(달러매도) 부담에도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인해 아래쪽으로 쉽게 방향을 틀지 못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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